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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3 삼막사 점심국수공양
  2. 2010.01.23 등산별곡
In Life/風流2010.05.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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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줄일까. 길게 늘어 선 줄.
관악산 등반코스중 한 곳이 바로 삼막사다.
서울대정문쪽에서 올라와 안양 넘어가는 곳으로 가도 되고, 안양 경인교대에서 계곡으로 등산을 해도 되고, 자전거로 올라와도 된다.
이곳에는 점심때 국수공양을 한다.
개운한 국물에 국수를 말아 준다.
아이들은 엄청 잘 먹는다. 뜨겁지 않고 적당한 온도에 약간은 불은듯한 국수지만 등산객들에게는 즐거운 식사대용이 된다.
먹고난 뒤 스스로 그릇을 닦아 자원봉사원들에게 전해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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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s2010.01.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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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동기들의 정기산행(sn44)


산을 오르내리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혹자는 내려 올거 뭐하러 올라 가려 하느냐는 말을 하기도 한다.
2000년대 초 마라톤이 흥행하다, 등산이 갑자기 인기가 생긴것은 2005년경이다. 경제적인 위기론이 대두되고, 스트레스가 고조되던 사회적 분위기와 전혀 상관없었다고는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5일근무제가 등산의 기회를 가져오게 했다.

실제 체육학계에서는 건강을 위해 장려한 운동이다. 한국리서치 2009년 3월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 인구의 절반이상이 등산을 한달에 한번 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최고의 여가스포츠로 등극한 셈이다. 2005년부터 서서히 등산인구가 증가하더니 2008년에서는 17%까지 증가했다.

이 시기 2008년 초 고교동창들이 관악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 횟수가 벌써 90회에 이른다. 초기에는 줄기차게 나가다,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 최근 5개월이상 참석을 못하고 있다. 가끔 하산하는 동기들을 만나 술한잔 하는 정도가 되었으니 인구의 절반이상인 등산인구에 포함되지 않는 꼴이 됐다.

그래도 수십회 등산을 하며 느끼는 것은 다양하다.  등산의 세계를 정리해 본다.

- 무슨 이야기를 하며 오르고 내리는가?

등산을 하면서 대부분 대화의 주제는 정치, 부부, 자식교육, 직장 순이다. 40대초반들의 애환이 등산한번 하면 다 들을 수 있다. 아마 이것은 나이별로 차이는 있을 것이고, 동료가 누구냐에 따라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이야기를 반복하는 경우도 너무 많지만, 등산시 육체로 오는 고통을 이겨내며 웃음의 소재로 별 신경을 안쓰는 경우도 많다.

- 코스마다 뭘 느끼는가?

고교 동기들은 대부분 관악산을 등반하고, 가끔 경기도 주변산을, 그리고 장기계획으로 해외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장 많이 가고 있는 관악산, 청계산을 놓고 보면 재미거리가 많다. 관악산의 경우 대부분 서울대 정문옆 등산로를 시작으로 삼막사로 가 경인교대로 내려오거나 안양유원지로 내려가는 코스, 정문에서 연주암으로 올라가 과천으로 내려오거나 기상대산등을 타고 낙성대로 내려 온다.

어느 코스에서 오르고 내리느냐에 따라 등산복의 수준차가 있다. 청계산의 경우 부촌지역이라 그런지 해외상품로고가 붙은 등산복을 애용하고, 관악산의 경우는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스포츠경영학을 공부하는 놈들은 당연히 그걸 보고 가만히 두질 않을 터. 등산에도 빈부의 차가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등산장비 갖출려면 너무 비싸다.그렇다고 명품이라고 등산잘하는 거 아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등산복이 최고지. 

- 정상에는 왜 막걸리를 팔까?

정상에 올라가면 막걸리와 도토리묵을 판다. 겨울엔 오뎅국까지. 왜 산에 올라 막걸리를 먹는 것일까? 등산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핀잔을 줄 지 모르지만, 그 막걸리를 먹기위해 산을 오른다는 사람도 많다. 한잔정도는 그 맛이 기가 막히다고한다. 사먹어 본 적은 없다. 한잔에 3,000원을 받는다. 서비스안주로 풋고추 하나정도는 준다. 한잔의 맛 때문에 오른다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신경 안쓰고 지나친다.

- 사찰에 가면 점심을 준다?

관악산의 연주암과 삼막사에는 점심을 준다. 공양이라고 하는 것 같다. 연주암의 경우는 비빔밥을 주는데 무료로 배식해 주지만 등산객들은 1,000원정도를 시주한다. 비빔밥과 시래기 국은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의 배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삼막사에서는 따뜻한 잔치국수를 준다. 돈넣는 곳은 없고, 면이 불어 트였지만 맛은 좋다.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도시락을 준비 안하고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목표지점에 가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일념하나로 열심히 산에 오르고, 식사후 자판기 커피한잔을 뽑아 들고, 멀리 보이는 서울시내나 안양을 내려다 보며 사색에 잠긴다. 이와중에 담배도 식사라고 여기저기 숨어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많다. 꼴불견이다. 그렇지만 애연가들에게는 최고의 기분이지 않겠는가.

- 등산로입구에는 왜 술집이 많은가?

주요 등산로입구에는 술집이 많다. 등산하고 술을 왜 먹는가? 술은 뭉친 근육을 풀고 피로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고 있다. 보디빌딩선수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입가심으로 생맥주를 한잔 마시면 피로는 풀릴지 모르지만 멋진 근육을 만들수 없다고 한다. 이런 이유에서 일까? 중요한 것은 많이 마시면 해가 된다는 것이다. 피로때문에 간이 부어 있을텐데 여기다 술까지..등산후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과일주스가 더 좋다고 한다. 그런데 왜 술집이 많은 것일까. 출출해진 배와 함께 한 동료들과의 우애를 다지기 위한 공간인 것 같다. 고교동창들도 초창기에는 6시간 등산, 8시간 음주가 기본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음주시간을 철저히 조절하고 있다. 몇몇은 아직안되지만...

- 산에 불륜이 많다는데?

등산을 하면서 연애를 즐긴다? 좋은 공기와 다녀진 하체때문에 힘이 넘쳐서일까. 등산을 하면서 불륜이 시작된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돈 안들이고 장시간 이야기하면서, 남의 눈 피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조건이라 그런가? 그러나 이건 오해같다. 어떤 모임이든 불륜은 존재할 수 있는 여건이다. 신성해야 할 종교활동에서도 많이 이루지지 않는가. 남녀가 모이는 장소라면 지옥에서도 불륜은 존재할 것이다.

- 도시락 1위는 김밥

등산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락은 단연 김밥이다. 이런 이유에서 등산로입구에는 김밥을 파는 아줌마들이 많다. 여기다 생수한병이면 2시간이내 코스(편도)는 무난하다. 초보일수록 배낭에 초코릿, 사탕, 황도복숭아캔, 사이다, 콜라 등을 잔뜩 싸온다. 2시간이내 코스에서 프로들은 생수한병만 들고 올라간다. 바리바리 싸들고 배낭에 세계최고봉을 등산하듯 오르는 사람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아마 정상에 막걸리를 배달하는 사람들이 아닐른지.

- 등산보다는 하산이 중요

대부분의 등산 부상자는 하산때 발생한다. 풀린 근육과 긴장감이 사고를 초래하기 쉽다. 오를때 쓴 근육과 내려올때 쓰는 근육은 틀리다. 그래서 자세를 낮추고 발아래를 잘 살펴야 한다. 초보자들은 등산보다 하산때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 안전을 위해서는 동료들과 한다면 가장 속도가 느린 동료를 기준으로 하산해야 한다.  등산할 때 보이지 않던 속마음이 하산때 보이는 경우가 많아 남녀가 등산하고 나면 싸우는 요인이 하산길이다. 인간사도 등산보다는 하산이 중요하지 않은가.


- 등산예절은 있는가?

등산객중에 단정한 복장에 배낭을 깔끔하게 맨 등산객은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제일 꼴불견은 청바지에 등산양말을 올려 신는 사람이다. 원래 등산양말은 무릎까지 오는 바지(칠보바지 비슷한 것)를 입었을 때 무릎까지 올려 신는 것이다. 또 배낭에 컵이며 잡동산이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며 달그락거리는 소리로 조용한 등산로를 시끄럽게 하는 사람이다. 무슨 지진이  피난가는 노숙자도 아니고..모자에다 온갖 배지는 다 달고 다니면서 제1차대전 참전용사마냥 과시하는 사람들도 꼴부견이다.

등산복은 명품으로 도배를 했으나, 힘들다며 대자로 누워 쉬는사람이 있다. 왕초보면서 체력은 저체질로 나 이런 사람이요 하는 껍데기인생....오르고 내리는 사람이 좁은 길에 마주쳤을때는 내려오는 사람이 오르는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 스키타듯이 체력을 과시하며 내려가는데만 집중하는 등산객은 아마 내려가다 발목을 삘 사람이다.
 
산에서 보이는 쓰레기는 주워야한다. 자신의 쓰레기는 당연히 비닐봉지에 잘 담아 하산해야 한다. 이건 당연한 산에 대한 배려고 다른 많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다.

간혹 체력을 과시하며 동료들보다 먼저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 무엇보다 동료애가 없는 것으로 오해받기 쉽다. 먼저 올라가야 할 상황이라면 배낭을 맨 상태에서 기다려야 한다. 자기 먼저 도착했다고 배낭 풀고, 옷 벗고 땀 닦으며 늦게 도착한 동료들을 핀잔하는 사람은 다음 산행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정말 의리없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산은 그런 사람을 싫어 한다.
 
 이처럼 하나 둘 생각하며 써보니 꽤 많다. 그냥 오르면 되는 산인줄 알았는데 참 별 일이 많다. 내일 간만에 동기들과 산행에 동참하려 계획을 잡았다. 그런데 마누라가 아바타를 보러 가잖다. 아바타 보다는 하산해서 막걸리한잔하는 기분이 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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