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국신민체조

2010. 3. 30. 12:54Report/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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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대동아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학생들에게 황국신민체조를 하게 했다.
일제하 말기 조선총독부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황국신민체조는 조선총독부가 1937년 10월 8일 제정하였다. '라디오체조'도 이와 유사했다. 이 체조의 유형은 해방이후에도 재건체조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한다. 규율화를 강조한 이 체조, 그 뒤 국민체조도 마찬가지다.

황국신민체조는 황국인 일본에 순종하는 신체를 양산한다는 취지가 깔려 있다. 맨손체조도 있지만, 목검을 들고 하는 일본무사도를 강조한 이 체조는  ‘황국신민서사’를 확정해 각급 조회에서 외우게 한 당시 일본의 취지가 깔려 있다. 대일본제국의 신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천황 폐하에게 충의를 다하며, 인고단련하고 훌륭하고 강한 국민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해방이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 재건체조, 국민체조를 비롯해 심지어 태권도의 품새도 군대태권도에서는 집체교육처럼 선보였다. 이러한 도수체조의 성격은 유럽의 국가주의 체육과 다르지 않다.

일부에서는 몸을 무시한 운동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전체가 규율에 의해 동일한 동작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은 무시되는 운동이 된 셈이다. 지금 이런 체조를 하라고 하면 무식한 지도자라고 비난 받을게 뻔하다. 그러나 군대는 아직도 이런 도수체조를 선호한다. 군 특성상 당연한 것일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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