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팬들도 생각해라

2010. 6. 18. 17:15Report/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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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전에서 예상외로 큰 점수차로 패했다.
이기면 좋다. 그렇다고 졌다고 그리 뭐라하지 않는다. 단, 선수들이 경기를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독의 진가는 빛을 보인다. 그러나 이 경기는 그렇지 못했다.

모두가 이겼으면 하는 기대도 있는 반면에 대부분의 팬들은 우리 선수들의 멋진 경기장면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전은 속수무책인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케 했다.

"이것이 한국팀이구나"하며 스스로 이해하려 하고 선수들 사기가 떨어질까 우려돼 "괜찮다"며 외쳤다. 우리가 패하자, 다시 그리스와 나이지리아 경기를 보며, "경우의 수"를 봐가면서 응원하는 모습이 밤늦도록 계속됐다.

우리 국민들은 승패를 떠나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겨루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꼭꼭 숨겨둔 선수들 얼굴과 경기장면을 보고 싶어하고, 경기가 풀리지 않아 인상을 쓰고 있는 선수들을 쉬게하고픈 마음이 가득하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또다시 "허무 감독"이라는 이야기가 들릴정도로 감독의 자질론이 제기되었다.

허감독의 가장 큰문제는 감독으로서의 전략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미 우리 국민들은 웬만한 축구상식은 알아가고 있다. 누구나 경기를 보면서 죽일놈 살릴놈 하기전에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며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감독의 전략때문이 아닌 선수들 스스로 뛰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다시 히딩크와 비교하며 국내파 감독의 자질론이 부각된 것이다.

허감독의 문제를 부상시키면 자칫 대표팀의 사기가 저하될까 두려워 팬들은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않고 참고 있는 팬들 앞에 허감독역시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제 나이지리아전은 반드시 이겨야 안전하게 16강 고지에 갈 수 있다는 부담은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팬들의 기쁨은 감독의 훌륭한 전략과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고 싶어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선수가 골을 넣었을때 허감독이 팔짝팔짝 뛰듯이 우리 국민들은 몇배 팔짝팔짝 뛸 수 있다. 팬들에게 외면 당하지 않는 감독과 대한민국 선수들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국민은 인터넷상 최고의 예언자가 2:1로 우리가 나이지리아를 이긴다고 세번째 예언을 한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예언자는 그리스전에도 2:0, 아르헨티나와 1:4를 예언 했었다.

얼마나 못믿으면 우리 국민들이 "경우의 수"와 "예언"을 믿어가면서까지 응원해야 하는가. 그  이유에 대해 축구관계자들은 또한번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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