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승무원은 서열인가?

2010. 6. 20. 16:53Report/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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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대한 언론의 입방아들


한 국가의 대표팀이라면 선수 하나하나의 수준은 비슷비슷하다. 모든 선수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기에 들어 갈 수 있고 나올 수 있는 수준이라는 말이다.

지금 허정무호에 대한 여론은 마치 선수들이 서열로 나뉘어져 우열에 따른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작전에 따라 어떤 선수가 들어가야 하고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서열로 들어가 힘들면 교체되는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이것이 아니라면 허감독은 작전이나 전략도 없는 감독이거나, 지금까지의 두경기에서 큰 작전변화없이 경기를 감독한 것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언론은 누구는 뭐하고 있는지, 감독한테 찍힌거 아니냐는 식의 표현으로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입방아를 찧어 대고 있다. 마치 언론이 총감독같기도 하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같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는 한국팀을 이끌고 있는 단장에서 부터 감독, 심지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일이다. 언론과 국민을 '설득'하고 '설명'하지 못한 책임이 그들에게 있다.

허정무감독은 그동안 학연과 지연에 얽힌 문제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다. 자신은 스스로 아니라 할지라도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국민이나 언론을 설득하지 못했고, 설명하지 못했다. 이러다 보니 경기가 지고나면 모든 화살은 허감독의 과거사까지 동원돼 평가를 받는다.

한국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모두가 평등하다.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작전요원들이다. 서열이나 실력의 순으로 구성되었다면 한두가지 작전밖에 없는 불행한 함정이다. 한 두 작전가지고 월드컵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다른 나라의 감독들은 그냥 멍하지 동네축구구경하고 있듯이 놀고만 있지 않기때문이다.

이번 나이지리아전은 허정무호의 어느때보다 더 많은 전투력을 평가받는다. 패했을 경우 누구하나 감싸줄 사람도, 언론도 없다. 이미 언론들은 너무 많은 상황을 풀어놓았고, 허정무호에 대해 다양한 평가를 하고 있다. 

허정무호의 숨겨둔 병기를 보여줄 때다. 뭐가 있을듯 하다는 국민들의 작은 바램이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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