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기 힘든 유스호스텔

2010. 3. 1. 13:58Report/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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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자연과 친숙해지고 건전한 야외활동을 갖게 하기 위하여 비영리적인 숙박시설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자연과 사귐을 촉진하는 숙박시설인 유스호스텔(Youth Hostel)이 찾아가기도 힘든 산골에 있다면?

자연을 강조하다보니 찾아 가기 힘든곳에 지었는지, 땅값이 비싸서 그런건지.. 이번에 찾은 경기도 모 유스호스텔은 "이런 곳에 왜 이 시설이 필요할까?"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단체로 관광버스를 임대해 오지 않으면 힘든 곳에 위치한 곳이었기때문이다. 

유스호스텔은 1900년대 초 청소년들의 여행활동의 하나인 반더포겔(wandervogel)’ 운동과 결합해 ,1909년에 R.시르만이 ‘유겐트헤르베르게(Jugendherberge:도보여행 청년에게 싼 값으로 잠자리를 제공하는 숙박소)’의 건설운동을 시작한 데서 세계로 전파 ·보급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전국 곳곳에 유스호스텔이 존재한다.

해외여행을 할때도 이 시절을 이용하면 저렴하면서도 각국의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의 유스호스텔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다. 학교단위의 단체 교육장소이거나 청소년수련장과 다를 바 없이 시설들이다.  

어느 외국인이 이런 시설까지 와서 이용할 것이며, 우리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여행을 하며 찾을 수 있는 시설일 수 있을까. 말만 유스호스텔장려를 제시하지 말고 청소년사업인 만큼 미래를 보는 계획이 되어야 한다. 올림픽유스호스텔 역시 청소년들의 공간이라기 보다는 지역민과 체육인들의 공간처럼 보인다. 아무리 운영난이 힘들다 해도 청소년을 위한 시설을 강조해 주었으면 한다. 유스호스텔의 경영난은 이미 계획부터 예측되었을것이다. 적자계획을 세운 것 자체 잘못이다.    

일부 관계자들을 위한  단체 여행지거나 피서철 한철 장사를 하는 숙박시설같이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 앞으로는 무작정 짓는 시설이 아닌 철저한 사전조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유스호스텔 건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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