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이후 중국무술

  중화인민공화국이 1949년 성립한 이후, 1949년 10월부터 1957년 말까지의 8년간으로 재건과 성장,혁신의 창조적인 시대였다. 1958년에서 1960년 사이에 전개된 대약진운동(大躍進運動)의 시기이후 1966년부터 모택동이 죽은 1976년까지 전개된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의 시기는 모택동이 주도한 이 문화혁명은 그 지나친 폭력이 중국 사회의 주요 부문에 대해 너무나 심각한 해악을 미쳤기 때문에 이 1966년부터 1976년까지의 시기를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1949년 중국인민공화국이 건국되고나서 환경의 개선과 정부의 관심에 의해 중국무술이 중국의 민족유산으로서 계승, 정리, 향상되었다. 조직관리의 규범화가 매우 강화되었는데 1950년대 부터 중화인민공화국체육운동위원회는 전문가를 모아서 간략한 태극권, 장권류의 칼, 검봉, 창과 권술의 초급, 을급, 갑급등의 기법을 편성했다. 이들 기법은 기술규격의 통일을 촉진해 학교에 무술을 보급하기위한 교과서가 되었다. 1959년에 발효된 무술시합규칙이 무술항목을 분류해 같은 종목의 시합과 기법시합의 비교성을 강화해 무술을 경기스포츠로 도입했다.

  1961년에 출판된 체육학원본과의 교과서인 《武術》은 중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만들어진 무술교과서이다. 그중에는 1950년대에 편제된 권, 기계기법을 기입한 장권의 기초훈련과 부분적으로 전통적인 권, 기계기법이 기입되어있다. 이 교과서는 체육교육과 훈련규칙의 단계 및 방법등 무술교육훈련용으로 사용되었다. 이것은 체육학의 기초지식과 무술의 결부를 촉진시켰다.

  1949년이후 중국무술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중국무술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무술을 학문적인 영역으로 접근하는 중국의 입장은 최근들어 등장했다. 마명달(1999)에 의하면 학술적 가치를 지닌 고서(古書)연구를 통해 한(漢)이전의 《漢書 ․藝文志》의 《兵書略》이 등장하였으며, 후대에 내려오며 지속적인 무술관련 서적이 간행되었다.

  오늘날 중국무술학계는 “무술은 하나의 기예가 아니라 하나의 학문이다”. 이것은 무술이 독자적인 학과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무술문헌학, 문록학은 바로 무술이 구비하고 있는 과학성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중국에서의 무술목록학과 문헌학의 기초는 50여년전에 〈中國武藝圖籍稿〉, 〈中國民族體育圖籍稿〉라는 논문이 그 효시를 이루고 있다.

  표-1. 학자별 중국무술의 개념

학자명	연도	중국무술의 개념
吳文忠	1969	중국무술 건신(健身), 정신교육(情神敎育), 군사국방(軍事國防), 경제보급(經濟普及)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周林儀	1993	국술이 21세기 국제운동의 주류가 되기위해서는 세계인이 요구하는 표준적인 기준 마련과 국술 조직의 단일화가 필요하다
林佰源	1994	중국무술은 철학과 종교, 민족정신과 민족풍습, 민족예술, 민족과학 및 윤리도덕관 등에 영향을 주고 있는 문화현상이다.
朱瑞琪	2000	중국우슈는 기격동작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것으로서 투로와 겨루기를 주요 운동형식으로 하고 있다.

 1970년대말에 출판된 《武術試合規則》은

기초상 형의권, 팔괘권, 통비권, 벽괘권에 대해서 연습시합의 규칙을 새롭게 만들었다. 그 후 1980년대에 들어와 무술은 발전되었다. 전통무술의 발굴, 정리, 대중화, 학술연구활동이 일어졌다.

  특히 중국무술협회와 무술연구원의 지도하에서 무술이 세계적으로 보급되도록 노력했다. 1985년에 개최된 제1회 국제무술초대시합을 시작으로 매년 국제 또는 주(州)의 범위내에서 무술시합이 개최되었다. 이와함께 각국의 무술애호가의 공동노력하에서 국제무술연합회, 유럽무술연맹, 남미무술연합회, 아시아무술연합회등 국제적인 무술단체가 계속해서 결성되었다. 1988년 아시아올림픽이사회는 무술을 아시아경기대회때 정식종목으로 할 것을 결정했다. 1990년 제 11회 아시아경기대회부터 매회 무술시합은 행해지게 되었다. 이것은 중국무술의 발전이 관리면에서 더욱더 규범화됨과 동시에 중국무술이 아시아, 세계로 발전하게 되었다.

  동양 삼국의 대표적인 무술인 유도, 태권도, 우슈가 국가적으로 또는 세계적으로 공인되는 시점은 유도의 경우 일본 국내와 세계에서 인정받은 시기는 빨랐으나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공인받은 시기는 태권도와 큰 차이가 없다. 각국의 무술이 아시아인과 세계인에게 인정받는 시점은 일면 경제적인 발전과 깊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나영일, 1997).

  양진방은 중국무술이 미국에 소개된 계기를 1848년부터 1863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불어닥친 골드러시(Gold rush)와 철도부설에 따른 중국 노동자들의 수입으로 인한 쿵후 소개와 1960년에 부르스리(李小龍)의 우슈 도장 개설을 언급하였다(Yang, Jinbang, 1996).

표-2.  동양무술의 발전단계(나영일, 1997)

발달시점  종목	국내대회	아세아경기대회	세계대회	올림픽채택
유도	1930	1986	1956	1964
태권도	1963	1986	1973	1988(示範種目), 2000
우 슈	1958(中國) 1953(臺灣)	1990	1991	-

  그 후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 명실상부(名實相符)한 국제적인 종목으로의 발판을 굳혔다. 현재  아시안게임, 동아시아경기대회, 세계 우-슈 선수권대회, 아시아 우-슈 선수권대회 등의 국제대회가 있다. 우슈는 투로운동(套路運動)과 격투운동(擊鬪運動)으로 분류되며 투로 운동에는 장권(長拳),

남권(南拳), 태극권(太極拳) 병기류(도(刀), 곤(棍), 검(劍), 창(槍))으로 분류되고 격투운동(擊鬪運動)은 산수 또는 산타 라하며 체급별로 토너맨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그 외에 시범종목 또는 전통권술(중국에서는 기타종목이라 한다)이 있으며,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¹⁾

  우슈경기는 1990년대 중국내에서 완전히 성립되었다. 특히 경기화는 상당한 성공을 보였으나, 우슈개념정의의 불엄격성의 문제, 기술구조의 표준과 이론과학의 근거 불충분의 문제, 경기화된 스포츠화의 융황에 대한 어려움, 민간우슈도장에 대한 관리와 그 관리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 우슈경기의 최고관리기구의 직원 모호성 문제, 우슈이론과학화의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다(呂繼光, 1999).

  

한편, 대만(臺灣)에는 국술회(國術會)속에 유민권(流民拳), 태국도(太極道), 기공(氣功), 솔각(摔角), 팔극권(八極拳), 학교국술발전(學校國術發展), 손상접골기술연구(損傷接骨技術硏究), 종학권(蹤鶴拳), 유권무도(柔拳武道), 장권당랑문(長拳螳螂門), 당랑권(螳螂拳), 팔괘권(八卦拳), 영춘권(詠春拳), 비학권(飛學拳), 매화권(梅華拳), 태극권(太極拳)위원회가 있다.

  대만에 태권도가 유입된 것은 1966년이다. 초창기 태권도는 군대의 훈련방법으로 이용되었고, 이것이 점차 확산되어 자기방어를 위한 무술로, 학교경기대회로 발전하였다. 특히 대만정부의 후원으로 태권도는 대만사회에서 각 계층으로부 즐겨한 운동종목으로 성장하여 군인들의 훈련목적이외에도 학교의 교육과정으로 성장하였으며, 경찰의 교육에는 태권도의 전문기술 훈련을 교육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