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술의 스포츠화 태동기(1927-1949)

2010. 1. 20. 15:56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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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7년 4월 국민당은 ‘남경국민정부’를 수립하고 국민당 통치에서 각지역에서는 1928년에서 1937년 10년간 중국의 근대체육은 급속히 발전하였다. 1927년 가을에는 중국공산당이 지도했던 중국혁명은 농민을 중심으로 농촌이 혁명의 근거지로 발생되었다. 일부지역에는 국민당정부와 대립적인 인민혁명정권이 존재한 것이다.

  그 후 1931년에 일본이 동북지방을 무장침략했을 때 중국내에서는 항일전쟁이 시작되었고, 1937년에는 전국적인 항전이 시작되었으며, 8년의 항일전쟁이후 1945년 승리하였다.

  이 당시 무술은 중국근대체육에 포함되어 보다 발전한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군대무술, 민간무술, 학교무술이 각기 발달하여 그 역할을 다했다.

  먼저 군대무술의 경우 국민당 군대의 무술활동은 접근전의 기능을 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군인들의 체력강화를 주목적으로 하였다(임백원, 1999). 농촌중심으로 발생한 혁명근거지에서의 무술활동은 전투적인 활동을 위해 무술이 이용되었으며, 중・일전쟁의 경우 전문화된 무술소대를 조직되었다(凔縣武術志編纂委員會, 1991).

  민간무술단체는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국술관(國術館)을 설치하게 된다. 1927년 중앙국술관이 설립되고, 이 국술관에 대해 1928년 국민당정부위원이었던 장지강(張之江, 1992)은 국술의 내・외적 이해와 과학적인 국술의 위치 등을 강조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중앙국술관은 전국지역에서 추천한 60여명의 학생을 지도했는데, 입학후 일정한 국술과 중학과정의 교양과정을 접목시켰다. 전체적인 경비는 공비였지만, 숙식관계는 학생자비로 운영되었다. 지도과정의 과목은 국술원류, 국술규칙, 궁전학(弓箭學), 군사교련, 문화, 무술단련(개인훈련), 대항항목(2인 및 다수대항훈련) 등이다(임백원, 1999). 또한 중앙무술관은 각종 무술을 정리하는 작업도 펼쳐 다양한 국술관련서적을 발간하였다. 1928년 10월 1일 전국규모의 무술경기가 개최되었다. 이 명칭은 ‘제1회 국술고시’로 남경공공체육장에서 실시됐다(北京體育大學, 1996). 또한 제2회 전국국술고시에서는 경기방법, 평가방법, 순위평가, 경기장 설치 등과 같이 경기의 규범화를 가져 왔다.  

  중앙국술관이외에도 각지에 국술관이 설립되었다. 1931년 23개 지역에 300여개의 지역국술관이 설치되었다. 이 당시의 지방국술관은 우리나라의 시립 혹은 도립과 같은 형태로 각 지방에서 자치적으로 운용관리되었다.

  1989년 중국의 국가체육위체육문화사공작위원회와 중국체육사학회편(1989)에서 정리한 이 시기의 국술관조직계통보를 정리하여 설명하면 먼저 전국조직으로는 중앙국술관산하에 각 시(市)와 성(省)의 국술관이 있고, 시(성)국술관의 하위조직에는 구(區, 縣)국술관, 구국술관산하에는 이(里, 區)국술관이 있다. 중앙국술관과 각 시(市)와 성(省)의 국술관에서는 국술학교, 국술훈련, 국술서적 출판, 무술경기, 무술연구 등을 하고, 구(區, 縣)국술관, 이(里, 區)국술관은 관장과 교무주임을 두어 국술교육과 훈련을 담당하였다(國家體育委體育文化社工作委員會・中國體育史學會編, 1989).

  한편 중국무술은 동남아시아에 교류되기 시작하였다. 신해혁명이후 무술전파가 가속화되었고, 1920년 상해정무체육회가 연무지도를 시작한 이후 1929년 복건영춘무술회(福建永春武術會)가 싱가폴 등지에 연무교류를 했다(임백원, 1994). 그후 우슈는 이미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 무술단(武術團)이 형성되어 시범과 함께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여 스포츠화에 첫 발을 내딛었다.

  關文明(1999)은 중국의 무술이 해외무술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였다. 유도의 경우의 중국의 각종무술중 도수형식(徒手形式)의 유법(柔法), 화법(和法), 체술(體術) 등의 기법을 통해 정리된 기술이고, 공수도의 경우는 중국무술의 유입을 통해 일본공수도기술이 재정리된 것이며, 태국의 국기인 태권(泰拳)은 1378년에 명태조때 전파된 기술이 정리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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