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에도 이도류검도가 있었다.

2011. 10. 3. 16:22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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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10월 6일. 동아일보기사다. 조선무도관에서 관원을 모집하는 내용을 다룬 기사인데, 흥미로운 것은 펜싱이 최초로 유입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의 이도류부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공고의 내용으로 보면, 일본의 검도, 이도류, 펜싱이 같은 활동을 했음을 말해 준다. 같은 시간대에 수련하는 시간을 안내하고 있다. 오후반의 경우 검도, 이도류, 서양검도(페싱)이 4시반에서 6시, 권투가 6시부터 7시반, 유도와 씨름이 8시에서 10시까지로 되어 있다.

이도류(二刀流)라는 말을 들어 보통 미야모토 무사시를 연상하는 사람이 많다. 이도류의 창시자로 미야모토 무사시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廣辭苑》에서는 "이도류와 이천일류는 동일하며, 이천일류는 미야모토무사시가 창시한 검도의 일파(一派)"(新村出編, 1959)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圖說日本武道辭典》에서는 "이도류가 미야모토 무사시의 이천일류를 학습하는 것으로 에도시대 중순이 되어 주창한 유파의 의식"(笹間良彦, 1982)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도류가 미야모토 무사시가 창시한 이천일류로부터 생겨난 일파의 무술이기는 하나, 현대검도에서 이도류가 미야모토 무사시의 유파의 의식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현대검도에서 사용되는 이도류는 미야모토 무사시가 창시자라고 보기는 힘들며, 양손에 칼을 가져 싸우는 검법의 총칭으로서 이도류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두개의 칼을 갖고 싸우는 것"(全日本劍道聯盟, 平成3年)을 이도류를 나타내며, 특수한 경우에 대해 구체적인 유파명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또한 일본에서는 '二刀流'와 '二刀'와 구별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二刀는 칼과 호신용 단도의 것을 가르키는 것이고, 이것을 이용하는 유파를 二刀流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二刀流라는 말은 그리 사용하지 않고, 二刀, 즉 "두 개의 칼(二本の刀)을 가져 싸우는 것"을 의미하여 二刀라고 부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兩刀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양도도 대도와 소도, 즉 칼과 호신용단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二刀라는 의미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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