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사회에의 태권도 검은띠의 의미는?

2010. 10. 2. 15:51Report/Martial Arts

728x90
반응형
몇개월이 지난 기사다. 하지만 미국사회에서 태권도는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주는 여가의 한 소재이자 교육이 되고 있다. 우리한국사회에서의 태권도에 대한 이미지는 말그대로 기술을 잘 습득해 겨루기를 잘 해야 하는것처럼 일반들은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서구사회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거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수련으로 다가가고 있다.

승단심사역시 국기원에서는 1분을 넘기기 힘들다. 하지만 서구사회에서의 태권도심사는 그들이 수련해 온 과정뿐만 아니라, 평가에 있어서도 그들의 수련만족을 극대화시키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적용시키고 있다. 승단에 대한 가치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조선일보에 보도된 한 30대여성의 태권도 승단기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지위츠씨 "몸뿐 아니라 강하게 사는 법까지 단련" "어머니는 저에게 늘 말씀하셨죠. '불가능한 건 없다. 조금 오래 걸릴 뿐이다'라고요."

선천성 질환 때문에 양팔과 슬개골(무릎뼈)이 없는 30대 미국 여성이 태권도 검은 띠를 획득했다. 미 인터넷매체 토닉(Tonic)은 13일 "매사추세츠주(州) 세일럼에 사는 실라 라지위츠(Radziewicz·32)가 최근 3시간 30분간에 걸친 승단 심사를 통과, 검은 띠를 따고 유단자에 올랐다"고 전했다.

'혈소판감소 요골결손(TAR 증후군)' 환자인 그는 태어날 때부터 팔이 없어 손이 어깨에 붙어 있다. 며칠 살지 못할 것이라던 의사들의 예상을 깨고 라지위츠는 3살 때 아버지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9살이 될 때까지 10번의 수술을 거치며 안으로 향한 두 발을 교정하고, 무릎 안쪽 근육을 조정해 약한 다리를 보완했다. 중·고교 시절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키우겠다"는 어머니의 방침에 따라 롤러스케이트와 승마, 축구 등을 배웠다.

라지위츠는 서포크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노던애리조나대 대학원에서 형법을 공부하던 2001년 태권도를 만났다. 집으로 배달된 전단을 보고 찾아간 태권도장의 사범은 겸손하고 선입견이 없어 라지위츠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줬다고 한다. 그는 "사범님은 팔 없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도 팔을 쓰지 않고 뒷짐을 진 자세로 나를 가르쳤다"고 회고했다.

3년여 전부터 가정폭력상담소에서 법률 상담사로 일하는 그는 일주일에 두 차례 태권도 수련에 참가해온 끝에 지난달 초 검은 띠를 따는 데 성공했다.

응시자 10명 가운데 합격자는 그를 포함해 2명뿐이었다. 라지위츠는 "태권도는 지르기와 차기 같은 몸의 단련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그것은 정신, 영혼, 존경, 절제, 자긍심, 타인에 대한 배려를 아우르며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15/2010071500036.html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