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한대로 부산을 지켰다.

2010. 6. 7. 00:15Report/Good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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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한대밖에 없던 시절. 한대의 군함으로 북을 막아야 했던 시절. 한국일보는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가 6.25특집기사에서 당시의 상황을  최영섭(83) 한국해양소년단 고문의 증언으로 엮었다.  아래는 기사본문에 있는 내용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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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군함이었던 백두신함을 구입해 돌아오는 사진(출처:한국일보)


당시 군은 함포를 갖춘 변변한 군함 한 척 없었다. 미군이 넘기거나 일본군이 놓고 간 배들은 너무 낡아 작전이 불가능했다. 일본 어선들이 영해를 마구 넘어와도 속수무책이었다. 바다를 지키려면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해군이 나섰다.
하사 이상 군인들이 월급에서 10%씩 뗐죠. 해군사관학교 생도이던 내 월급이 9,000원인데 쌀 한 가마니에 1만5,000원이었어요. 그래도 아무런 불만이 없었어요. 일부 장병들은 고물상에 고철을 내다 팔고 장교와 부사관 부인들은 빨래와 뜨개질로 돈을 벌어 보탰어요.

그렇게 1만5,000달러를 모았다. 손원일 해군참모총장이 돈을 들고 이승만 대통령을 찾아가 "우리도 대포가 달린 군함이 있어야 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해군이 정말 대단하다"며 4만5,000달러를 보탰다. 장교 15명이 미국으로 건너갔다.


원문보기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006/h201006062231092195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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