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꺼벙이 길창덕화백

2010. 1. 30. 17:11In Life/Worldly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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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모나지 못한 캐릭터 ‘꺼벙이’. 머리에 땜빵과 '낙서엄금' 등을 기억하고 있다. 이 꺼벙이를 그린  만화가 길창덕 화백이 인생 80으로 생을 마감했다.

길화백은 1930년 평북 선천출신으로 1955년 ‘야담과 실화’라는 잡지에 ‘허서방’을 발표하며 만화가의 길을 걸었다. 1960년대에는 만화협회 총무를 맡기도 했으며, 경향신문에서도 활동했다. 특히 1961년에는 경향신문에서 주최하는 ‘만화가 쇼’를 통해 강원도와 현등사 하이킹 등의 프로그램으로 만화에 대한 다양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1970년에 접어들어 만화왕국과 소년중앙에 ‘꺼벙이’를 연재하기도 했고, 동아일보에 만화만평에도 기고했다. ‘꺼벙이’가 인기를 끌면서 그는 각종 어린이관련 행사에서 인기 초청인이기도 했다. 1971년에는 여성중앙에 ‘순악질여사’을 연재하면서 단순하면서도 유쾌한 내용을 담은 명랑만화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그는 현대정공 사보에 ‘미스터 현정’을 집필해 오던중 폐암으로 1998년부터 활동을 중단했었다.

그의 대표작 ‘꺼벙이’는 머리에 커다란 기계독 자국이 있고 콧물을 흘리며 친숙한 캐릭터로 온갖 말썽을 부리면서 감동을 주었다. 또, 개그의 소재로도 등장했던 일자 눈썹의 순악질 역시 그의 만화를 카피한 것이다.

그의 또다른 작품들은 '꺼벙이와 꺼실이', '순악질 남편', '돌석이', '온달 일등병', '재동이' 등의 작품을 통해서도 활발한 만화가인생을 걸었다. 또, 각종 홍보와 캠페인과 관련해서도 그는 신문사들의 단골화백이었다.

1984년1월1일자 경향신문(출처: 네이버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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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창덕 (吉昌悳, 1930.1.10~ 2010.1.30)

1929년 평북 선천 출생
1955년 서울신문에 『머지않은 장래의 남녀상』으로 데뷔
1973년 중앙일보 편집위원
1974년 서울시 어린이 애호공로상 수상
1981년 색동회상 수상
2001년 「꺼벙이」 만화우표 발행
2002년 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 공로상
2003년 문화관광부 문화훈장 보관문화훈장
2006년 SICAF AWARD 코믹부문 대상

작품

재동이 :  1968년에서 1982년까지 14년간 4726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순악질 여사 : 여성중앙에 18년 동안 연재했다. 1980년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원작 길창덕, 각본 지상학)되기도 했다.

꺼벙이 : 《만화왕국》에 2년, 《소년중앙》에 4년 간 연재되었다. 1999년 부천 만화정보센터에서 명예의 전당 캐릭터로 선정되었다.

기타 작품

《멀건이》《쭉쟁이》《신판보물섬》《이웃집 돌네》

자료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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