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여자월드컵 포상은?

2010. 9. 27. 16:49In Life/Worldly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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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낭자들이 세계정상에 올랐다.
이들의 우승은 갈팡질팡하는 정치계나 자기이익에 몸살이 난 경제계, 이기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 단비를 내려주었다. 연휴를 보내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낭자들이 희망의 메세지를 선물한 아침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감동했고, 이들의 승리를 가슴뭉클하게 지켜 봤다.

우리에게 축구는 당연히 승리의 댓가를 충분히 받을거라 믿고 있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이 아닌 인기종목이기때문이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이들의 승리에 대한 보상을 '장학금'으로 포상하는 기자들의 답변을 했다.

우선 학생신분이라는 이유가 그렇다.

그러나 이들은 학생신분이면서 국가대표다. 국가대표의 지급기준에 의거해야 한다.

그동안 여자축구는 소외되어 왔다.
대학진학역시 일부 2년제 전문대학진출정도.
대한축구협회는 기준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동안 여자축구에 대한 무관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포상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포장, 포상금 등...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여자축구를 어떻게 육성할지에 대해 발표도 없다. 이번을 계기로 여자축구육성을 위한것, 유소년축구를 위한 정책을 제시하는 아량도 없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검토중이다는 식으로 일관하는 축구협회의 모습은 준비되지 않은 축구행정의 공백을 드러내 보이는 꼴이 됐다.

축구는 남녀를 떠나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인기스포츠다. 이 인기에는 남자나 여자를 구분하지 않는다. 다시말해 최종 승자는 전세계인의 열광속에 함께 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협회는 기쁘기는 하겠지만, 이들의 대우를 위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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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 비해 여자축구는 상당히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 미덕에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이루어낸 성과를 더 높이 평가해 왔다. 우리의 낭자들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고, 그들의 미래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김성태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남자 축구팀의 경우 111억 1809만원, 이에 비해 여자 U팀은 6억 3601만원이다. 무려 17배가 차이가 난다.

대회규모나 성격에는 차이가 있다지만 이러한 예산편성은 현실에만 치중한 예산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

말만 미래꿈나무육성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좀처럼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나라 체육정책이나 체육단체들의 행정이 얼마나 편협된 것인지를 보여준다. 당장 10년뒤를 보지 못한 현실에 급급한 정책들이 축구뿐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정책시스템이 그렇다.

이번 여자축구를 계기로 스포츠계만이라도 하나둘 현실보다는 미래에 투자하는 정책수반이 있었으면 한다. 농민의 마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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