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2004년 검도계분열조짐 있었다.

2010. 10. 24. 01:3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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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7일에 무토뉴스에 올라온 기사.이 당시 검도계의 갈등에 대해 분석기사가 올라와 있다. 이 자료는 해방이후 한국검도사의 사료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의 검도계의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한국검도의 기득권 세력이라고 부르는 사단법인 대한검도회의 회원들간의 분열조짐이 보인다.

1990년대 들어 단체내의 갈등의 시작이 되었던 대한검도회 창립주도자였던 서정학 9단이 대한검도회를 탈퇴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엘리트 검도출신들의 미국자체단체를 이끈 강석환(작고, 前울트라건설회장) 7단이 미국검도협회를 구성하면서 재명되었고, 세계검도회를 미국에서 설립한 전종근사범의 제명사건, 그 후 월간검도세계 발행인인 고동수 7단의 징계와 최근 원로 검도인 남승희 8단의 제명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단체의 설립뿐만이 아니라 제명된 지도자들의 제자들까지 가세해 분열의 조짐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대한검도회의 징계내용에 대해 많은 검도인들은 대한검도회를 이끌고 있는 기득권 세력들의 견제로 생각하고 있다.

해외지도자와 국내 협회간의 불화음은 20여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갈등이 대부분.

미국현지에 지도자들의 불만은 간단하다. 미국내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교포지도자들에게 대한검도회에서 심사위원이 파견돼 심사하게 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있다. 심지어 국내 고단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심사를 하는 등 미국내에서는 납득이 안가는 일들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로 지난 5월에 작고한 강석환 전 울트라건설회장이 미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미국검도협회를 정식으로 발족했으나 대한검도회에서 제명해버린 사실, 국제검도연맹이 일본주도적 행정체제라는 점을 비판하며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세계검도회를 설립한 전종근 사범이 제명되었다.

또한 국내에서 대한검도회 1세대로 창립을 주도한 서정학 9단이 일본검도의 탈피를 주장하며 ‘검선도’라는 명칭으로 새로운 수련체계를 제시하면서 기존 기득권세력과 충돌, 대한검도회를 떠난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갈등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검도전문지를 발간한 고동수 전 검도세계 발행인에 대해 음해잡지로 규정 발행인과 구성원들을 징계해 언론탄압이라는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는 기존 검도계내에 A대학교 출신들의 세확장과 더불어 행정독식, 그리고 B모씨의 장기적인 실무집권체제가 검도계의 불만을 초래하고 분열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최근들어 고단자로 여러검도유사단체에서 익히 알려진 남승희 8단에 대해 제명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존 대한검도회에 불만을 갖고 있던 지도자와 수련생들이 반발하기도 하였다.

1990년대 국내에 유사검도단체들이 우후죽순식으로 등장하면서 1996년당시 54개이던 단체가 현재 100여개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기존 대한검도회에서는 대처의 의지가 없이 반대세력들을 징계와 제명 등을 통해 강력한 협회의 권한을 행사해 왔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일부 지도자들이 대한검도회를 벗어나 독립적인 단체구성을 이루고 있고, 앞으로 수많은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한검도회는 국내 체육회 가맹단체이고 국제검도연맹의 가맹단체이다. 하지만 이 두개의 조직과 연계된 것 이외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 탈퇴하고 있는 지도자들의 생각이다.

“올바른 검도를 알리겠다. 올바로 검도를 지도하겠다” 는 것이 대한검도회 반기를 든 지도자들의 의지로 규합되고 있다.

이러한 분열조짐에 대해 각계에서는 대한검도회가 지나칠 정도로 특정인과 특정학연에 연결돼 장기적인 협회 정치를 한데에 있다고 아쉬워 하고 있다.

국내에서 검도전공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C대학의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촉각이 곤두 서 있다. 이미 생활체육일선에 이 대학출신들이 하나둘 증가하고 있고, 동문 및 재학생 규합이라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기존 대한검도회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분석한다는 분위기가 일선에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 A대학중심의 협회 장기집권체제에 대한 일부 지도자들의 제2검도 학연파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면서 현재의 분위기이라고 한다.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최근 대한검도회가 주장해 온 즉흥적 독자성 홍보에 문제가 대두대되고 있다. 그동안 대한검도회는 대한검도만의 차별성을 홍보해 왔다. 1990년대에는 사단법인이라는 이유로, 그 후 유사단체들이 법인화를 이루어내자, 그 다음에는 대한체육회 가맹단체라는 이유로 대한검도회만의 독자성과 독보적 존재임을 알렸다.

심지어 최근에는 CI작업을 통해 대한검도회공인도장이라는 차별적 계획을 수립하는 등 기존 유사단체와 다르다는 점을 알려왔다.

하지만 기존유사단체의 대표적인 단체라 할 수 있는 해동검도의 경우 수련체계가 전혀 달라 대한검도회도 대부분 대한체육회 가맹단체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의식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대한검도협회가 발족하면서 대한검도회와 수련체계내용이 비슷하면서 심지어 더 많은 수련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검도계에 긴장을 주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현 집행부에 대한 강한 불만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 어떤 대책을 세울것인지에 대해 촉각이 곤두 서 있는 것은 당연하다.

국내에서 1990년대 유사검도단체들의 급증한 원인은 대한검도회의 수련체계에 오류가 있어서라는 것이 학계의 주장이다.

그것은 죽도로 시합하는 경기, 본위주의 수련법, 그리고 진검을 사용하는 도법으로 구성된 일본검도와는 달리 죽도로 시합하는 경기적 측면만 고수해 온 대한검도회측의 수련체계 한계에 유사단체들이 형수련과 진검수련이라는 틈새를 끼어 든 것이다.

이러한 행정적 단편성은 기존 몇몇 고단자들의 아집에서 시작되었고 그들때문에 미처 대처하지 못한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지나치게 탈일본만을 주장한 것이 화근이라는 것.

일본의 거합도와 발도도가 일본 것이라는 이유로 수련을 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특정 수련종목이 일본 것이라는 이유로 형의 수련법과 실전 베기술이 대한검도회 내에서는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본 거합도에 대항하기 위해 재현한 본국검과 조선세법도 그 재현작업에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 학계의 반응, 그리고 베기술을 하나의 쇼로 치부해 버린 결과가 현재 100여개의 검도단체를 급증 시킨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 도복 하카마의 등에 있는 요판에 있어서도 일본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요판을 없애고 벨트식으로 만들어 낸 것 또한 수련생들로 하여금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실제 검도의 경우 강한 발구름과 큰 동작에 허리를 보호하는 요판은 매우 중요한 것. 그러나 수련성을 벗어나 모양새에 대한 변화로 탈 일본화를 하려 한 우스운 행정을 보이기도 했다. 요판과 벨트식이 수련생들의 허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증도 없이 만들어낸 처사가 된 것이다.

아래기사는 1997년 4월 8일 연합뉴스 기사다. 이 당시에는 해동검도와의 갈등이후 대한검도회 창립자인 서정학원로가 검선도라는 이름으로 독립하면서 분열이 있었다.

좌측에서 세번째가 대한검도회 창시자 故서정학원로


(서울=聯合) 金宰賢기자= 국내 검도계가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있다.

지난 89년 기존의 대한검도회와 해동검도간의 극한 대립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검도계는 올들어 대한검도회 내부의 일부세력이 다시 독립을 선언했고 각종 단체 설립에 따른 인허가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유사단체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 와해위기까지 맞고있다.

지난해 말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검도회의 분열 조짐은 최근 검도계 최고원로이자 정신적 지주인 서정학範士(81.9단)가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전개되고 있다.

한국 검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서범사는 지난 1월 본국검법에 禪사상을 가미한 검선도 이론을 토대로 전국규모의 한국검선도원을 창립했다.

한국검선도원에는 前검도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서민석씨(45.6단)와 3단 이상의고단자 등 서범사를 추종하는 1백여명이 합류, 기존의 대한검도회, 해동검도에 버금가는 세력을 형성하고있다.

서범사는 일본 패권주의 반대를 이탈의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일부에서는 이종림 검도회 전무이사를 중심으로 한 집행부 세력및 `新劍部'로 불리는 성균관대 인맥에 밀려난 데 대해 반기를 든 것이라는 것이 검도회의 주장이다.

검도회는 곧 이사회를 열어 서씨에게 주어진 검도 최고의 범사칭호를 박탈하고 검선도원 멤버들을 영구 추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오랜 경기불황속에 지난달 7일 사회단체 신고에 관한 법률이 폐지되는 바람에 유사검도단체가 속출, 검도회의 입지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검도회에 따르면 현재 유사단체는 국회의원 이한동씨(신한국당)가 명예총재로 있는 한국검도협회를 비롯해 대한검도연맹, 대한검도연합회, 한국검도 등 무려 30여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최악의 경기불황을 틈타 호구, 죽도 등 기존 검도에 쓰이는 비싼 장비를 값싼 도복으로 간소화해 청소년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대한검도회를 당혹케하고있다.

1998년 8월 12일 연합뉴스에서는 서정학 검선도회장이 세계검도협회 창립에 대한 의사를 밝힌 기사가 눈에 들어 온다. 검도계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다.

검도계의 최고 원로인 서정학 9단(81.범사)이 대한검도회가 소속된 국제검도연맹과 결별, 별도의 국제기구를 창설할 계획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민족고유의 본국검법에 禪사상을 가미한 검선도 이론을 정립, 한국검선도원을 창립했던 서정학 범사는 12일 이달중 국내 검도 고단자들과 미국에 진출한 후배들을 규합해 세계검도협회를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검도계에서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는 서범사의 독자적 행동은 일본의 패권주의 극복을 모토로 내걸어 국내 검도계의 분열을 심화시킬 전망이다.

일제때 창립된 대한검도회는 80년대초 김정호씨의 해동검도가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위축되기 시작, 최근 경제위기와 젊은지도자들의 거센 개혁요구, 김세중 협회장의 구속 등으로 위기에 몰려있다.

서범사의 독자기구 창설에 맞서 대한검도회는 최고수인 서씨의 모든 자격을 박탈하고 영구 제명한다는 강경 방침이어서 양측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이종림 대한검도회 전무이사는 "서범사의 행동은 단증 교부를 통해 수입을 늘리려는 게 주목적"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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