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여성과 유도는?

2010. 3. 19. 12:5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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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9월 21일 경향신문 4면에는 여성과 유도는 자칫 어울리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1961년 경향신문 4면에는 <여성과 유도>라는 기사가 있다.  대한유도학교 박준용교수가 쓴 이 기고문은 당시 유도에 대해 설득력있는 내용으로 다루었다.

호주 시드니 사범대학체육과의 유도강사로 초빙되어 당시 대한유도학교 강사(현, 용인대)였던 장주호사범이 이 대학 정규교과에 유도가 개설되어 있는데,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더 많다고 했고, 당시 시드니시에 유도장이 60여개가 넘는상태에서 여성들의 수련인구가 많았다는 것을 알렸다.

또,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과 조지아대학 등에 유도강사로 초빙된 김규하, 김위생, 김대식, 신봉렬(이상 대한유도학교 출신) 등으로 부터 전해온 소식에 의하면 과외활동으로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회원이 많다는 것을 알렸다.

이외에도 아이오아주 YMCA를 비롯해 여러단체들이 유도지도자 파견을 요청한다는 것도 알렸다.

이러한 여성들의 유도수련은 유도가 지니고 있는 체육적인 면, 레크리에이션적인 면이 풍부하고 수련을 통해 자연체득되는 안전교육의 의의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당시 국내에도 대한유도회 중앙도장을 비롯해 건덕체육관 등에서 소수의 여자부원들이 등록을 해 수련하고, YMCA에서는 여성단체로는 처음으로 유도부활동을 보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당시 여성유도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고 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도 덧붙혔다. 특히 남성들처럼 엄숙한 분위기보다는 명랑하고 흥미롭게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것과, 시합위주보다는 본(本, 形)위주의 형식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제안도 있었다. 또 여성수련생을 위한 도복상의안에 내의를 착용하는 배려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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