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국내최초로 대학 교기(校技) 지정

2011. 10. 21. 17:3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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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한국합기도를 대학의 교기(校技)로 삼아 이슈가 되고 있다.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는 한국합기도를 이 대학의 교기(校技)로 삼으면서 2012년도 수시와 정시에서 전국규모의 합기도대회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선수를 대상으로 ‘교기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까지 내 놓았다. 합기도 대회에 출전하여 입상하고 대학을 선택하려고 고민하는 합기도 수련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합기도 수련생으로 입학하는 경우 입상 등위에 따라 등록금 50~30%에 준하는 교기장학금이 지급된다. 여기에 선수단의 경우 재학 중에는 단체복, 대회운영비, 차량지원은 물론 학기 중에도 전국규모 대회에 입상 등위에 따라 수업료의 40~20%에 준하는 장학금 지급이라는 대폭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한국 합기도는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현재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 전 세계 70여 개국에 보급되어 있으나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타 무도에 비하여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합기도를 교기로 지정한 최재혁 총장은 “앞으로 재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합기도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심신단련은 물론 합기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급시킬 계획”이라고 하였다.


또한 경북전문대학교 경찰경호행정계열(학과장, 조성종)에서는 전국합기도선수권대회에서 1~3위에 입상한 우수한 선수를 발굴해 체계적인 교육ㆍ훈련을 시킬 계획이며, 이를 통하여 대학 내 합기도 선수단을 육성, 학생들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게 하여 대학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교과과정에서는 경찰 및 경호 관련 분야에서 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병행한다. 졸업이후에는 학생 본인의 특기를 살려 취업과 연계시키기 위해 경북전문대학교가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

교기장학생 선발기간은 10월 10일에서 11월 24일까지 수시 2차 모집하고 있으며, 정시에도 모집된다.

합기도 선수단을 담당하고 있는 이영석 교수(학생부처장, 경찰경호행정계열 교수)는 "교기는 우리 대학을 상징하는 기예인데, 많은 무예종목 중에서도 합기도를 교기로 지정하게 되어 기쁘다" 며 " 앞으로 선수단으로 선발되는 학생들에게는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지도 훈련을 통하여 기존에 합기도로 유명을 떨치는 4년제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합기도는 대표적으로 90년 중반 Y대학교에서 격기학과 내에 전공으로 신설된 적이 있으며, 지금은 많은 대학의 무도 및 경호 관련학과로 합기도 수련자들이 입학하고 있다. 기존의 여러 대학에서 합기도 수련자들의 선발에만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경북전문대학교의 합기도 선수단은 선발, 관리, 졸업 후 진로까지도 책임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또 한국합기도를 대학의 교기로 지정한 것에 대해 합기도계에서는 찬사를 보낼 만하다.


한편, 이 대학 경찰경호행정계열은 2009년과 2011년에 걸쳐 다수의 경찰공무원을 배출과 높은 취업률로 지방 전문대학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깨드린 바 있다. 

[소마뉴스] 방환복, saok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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