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수장 홍준표회장의 막말

2011. 11. 2. 19:05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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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여론을 의식했는지 홍회장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대한태권도협회장인 홍준표 회장이 대학생들과 가진 자리에서 또 막말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태권도협회장까지 거론하며 한 말이 태권도계마저도 등을 돌리고 있다.

무술전문인터넷 매체인 '무카스'는 'KTA 홍준표 회장 또 막말… 과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31일 서울 홍익대 부근 카페서 대학생 30여명과 타운미팅에서 한 말중 "태권도협회장"이라고 거론한 것을 비판했다. 이 미디어는 태권도협회장이기전에 정치인이기때문에 정치적 발언에 대해 뭐라 말할순 없지만, 태권도협회장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태권도계를 무시한 처사라는 것. 자신의 막발에 비판여론이 일고 있고 이 비판여론에 왜 태권도계가 욕을 얻어먹어야 하느냐가 주된 이유다.
또, 과연 당대표로서 바쁜 일정인데 태권도협회일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태권도계 관심에 태권도협회 집행부들은 꼼꼼하게 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 태권도협회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직도 의문이라는 것. 홍회장의 태권도협회장 취임당시 태권도계의 관심은 높았다. 힘있는 정치인을 영입한 것에 대해 태권도가 겪고 있는 관련단체들간의 갈등에 대한태권도협회가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였다. 하지만 지금 태권도계에서 바라보는 홍대표의 기대는 절반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 태권도전문지들이 대부분 갖고 있는 생각이다.

태권도는 한국의 대표문화중 하나다. 그만큼 수장의 역할은 중요하다. 특히 태권도가 예를 중시하고 무도(武道)로서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홍대표의 발언은 태권도에 대한 국민들의 적지않은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내가 태권도협회장이다.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더러워서 참는다.” 이 말은 "차 올라 패버리고 싶다. 내가 태권도회장이라 까불지 마라'라는 말로 해석된다. 태권도를 자신의 분풀이로 생각하는 것으로 태권도수장으로 이성을 잃은 이야기나 다름없다. 감정을 억제하고 평상심을 강조하며 예의를 중시하는 태권도를 그의 막말로 비참하게 만든 사건이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도 냉철한 비판을 들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 비판속에 태권도도 있는지 묻고 싶다. 홍회장의 막말은 한두번이 아니다. 막말을 하는 만큼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고 이번엔 태권도계까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의 막발은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이야기만 있었다.

지금 홍회장은 스스로 냉철한 비판을 해 봐야 한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치권을 떠나 태권도계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태권도협회장은 단순한 감투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대표몸문화이고 어린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수련하는 무도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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