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문화가 태권도르네상스를 만든다.

2010. 2. 3. 01:51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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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태권도 신문

한국은 근대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문화탄압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주변 국가들의 문화적 영향을 인위적으로 받아 오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는 뛰어난 사고력으로 왜래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성공하였고, 이제는 문화강국으로서 우리 문화를 외국에 수출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생활문화양식인 김치, 불고기, 한복, 한글 등은 한국을 알리는 좋은 상품이 되고 있다. 특히 태권도의 경우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볼때 한국문화로서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몸문화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태권도가 형성된 과정에서 기능적인 면도 중요하겠지만 태권도가 내재된 한국적 사상을 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은 이 중요한 일에 대해 잠시 혼란스럽다. 올림픽의 잔류나 경기태권도로서의 역할에 모든 태권도인들이 매진하고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준 종주국 태권도의 모습은 출전자 전원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은 누리되 큰 그림을 그리는 시간에 매진해야 한다. 올림픽을 뒤로 하고 지금 종주국 태권도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이다.

21세기는 문화경쟁시대라 일컫는다. 무한한 문화성장동력은 전통문화이며, 그 문화의 보유야말로 잠재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 태권도라는 문화에는 한국적인 다양한 문화가 함축되어야 한다. 겨루기만이, 품새만이 문화적 소재는 아니다. 그것은 겉으로 보이는 끊임없이 변할 수 있는 표면문화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내재된 문화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한국을 지탱하는 정신과 철학이며, 태권도의 잠재력 역시 그 정신과 철학이다.

이러한 내재된 문화를 근간으로 전세계인들에게 보급할 수 있는 태권도문화상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 필자는 태권도클러스터를 강조하고 있다. 태권도산업분야의 기업, 전후방의 연관산업, 대학, 연구소, 그리고 지원기관 등이 태권도를 소재로 하는 특정 지역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문화산업의 집적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집적지는 태권도공원이라는 큰 클러스트도 있는 반면에 지역 도장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해 지역클러스트를 만들어내는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태권도계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재적인 가치를 찾는데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제대로 된 문화상품을 만들기 위해 태권도의 내재적 가치를 찾아내야 한다. 필자는 태권도의 내재적 가치를 한국의 전통사상과 문화에 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 태권도공원의 경우는 세계태권도인들에게 종주국태권도와 글로벌 태권도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도장의 경우에는 지역문화와 융화할 수 있는 지역의 내재적인 문화와 함께 하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제 태권도는 단편적인 무술이나 금메달을 위한 무도스포츠의 범주를 뛰어 넘고 있으며, 태권도장은 한국의 신체문화를 대변하는 문화현상이 되고 있다. 태권도인들의 지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서의 큰 도장(태권도공원)과 작은 도장(지역도장)이 필요하다. 이러한 환경을 토대로 지금 올림픽 태권도에 대한 장점을 종주국으로 유도해 보다 많은 태권도와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태권도 르네상스를 만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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