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영화무술도장은 화랑중앙도장?

2010. 5. 30. 17:2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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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중앙도장의 모습과 당시 무술을 배우고 있는 영화배우와 탈런트들..(출처: 경향신문)


1969년 4월 5일자 5면 경향신문에는 국내 최초의 영화무술전문도장으로 보이는 도장소개가 보도됐다.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중국검객영화의 흥행으로 국내 영화사들이 검객물을 다루면서 전문도장이 생겨났는데, 이 도장의 이름은 '한국고유무예선양단 화랑중앙도장'이다. 이도장은 1969년 4월 1일 개관했다고 이 신문은 알리고 있다.

이 도장에서는 삼국시대에 전해왔다는 검술, 봉술, 창술, 검법을 지도했는데, 이 당시 검술은 동국검, 쌍수도, 단검, 월도, 청릉도법, 청롱쌍도 등 20여가지로 알려졌다.

당시 영화에 출연했던 박병호(탈런트) 등 40여명이 수강신청을 해 안시법, 자세법, 참법, 타법, 척법, 방법 등을 익히고 있다고 알렸다. 이 시기에 각 영화사들이 검객물을 계획했던 것은 '어사와 흑두건'(장일호감독, 후에 김기풍감독이 맡음), '과객'(권철휘감독), '무정검'(임권택 감독, 후에 이 영화는 권영순감독이 맡음) 등 20여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도장의 사범은 당시 태권도8단 범사라는 칭호를 받은 박빙진朴氷鎭(당시 37세)로, 그가 인터뷰중 한 말이 이색적이다.

"1천여명의 검사들이 한국에 와서 검술을 배워간 일까지 문헌에 남아 있다"
"우리나라의 금계독립세는 동양 검술의 기본자세"라고 역설했다는것.

이런 이야기는 어디서 나왔는지 당시 사범들의 인식이 궁금하다. 또, 박빙진사범이 태권도8단이라고 했는데, 그에 대해서는 어느 문헌에도 아직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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