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계에 던진 신수지의 쓴소리

2011. 10. 11. 16:3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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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장의 고질적인 판정시비. 여기에는 그릇된 생각을 갖고 있거나 무능력한 심판들에 의해서 생겨난다. 해당스포츠의 발전을 저해시키는 결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전국체전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신수지선수의 경기. 간만에 체조르네상스라고 언론에서도 힘주어 다루어주고 있는 시점. 신수지는 체조계에게 직결탄을 날렸다. 

"더러운 X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말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하는 거다”

박빙의 승부를 펼친 대학부 순위 발표가 30분 넘게 지연된 사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전광판에 점수가 뜨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던 사실, 이것은 경기운영에 있어 의혹을 주기에 충분한 사건이다. 특히 전광판에 공개된 점수와 공식 기록지의 점수도 달랐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체조협회의 당사자들의 책임이 크다. 어떤 스포츠든 심판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특히 리듬체조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도 피해자다. 당당하게 금메달을 딴 기쁨을 누릴 권리가 있음에도 경기 운영 미숙, 합산지연 등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논란이 일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은 당연하다. 
심판이 절대적이라면, 채점 전 과정에서 정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리고 빠른 결과를 선수에게, 관중에게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체조경기는 그렇지 못했다. 이를 두고 선수들은 디지털, 체조협회는 아날로그라는 비판이 따른 것이다. 12명의 심판이 수기로 점수를 기록하고, 이를 계산기로 합산해 기술위원장이 기록실에 전달하고 이를 점수판에 알리는 수준이하의 점수관리. 이 과정에서 오류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이런 상황임에도 체조협회 기술위원들의 솔직담백하지 못한 어설픈 변명은 순간을 모면할지는 모르지만 선수에게는 상처를, 체조계발전에는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특히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들에게 내던진 말이 있었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앞으로 리듬체조 담당 계속하실 거죠?"
"잘 써주세요, 이상하게 쓰기만 해봐~"

선수는 국제급, 협회는 동네 클럽수준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신수지가 던진 이야기에 체조계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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