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정대세같았으면..

2010. 6. 13. 02:38Report/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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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의 이번 그리스전 모습은 예전과 달랐다. 하지만 아직도 조금은 부족한 면이 있다. 문제는 차두리 개인의 기량이기 보다는 팀전체의 흐름에 잘 적응하느냐 하는데 있다. 

개인적으로 차두리선수와 이번 북한팀에서 뛰고 있는 재일교포 정대세 선수는 비슷한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질주하는 모습과 단단한 체격, 그리고 무한에너지를 가진듯한 모습은 너무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축구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차두리가 정대세같았으면 하는 마음도 축구에 대해서 잘 모르는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다.

차두리가 정대세선수처럼 마무리도 시원시원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그리스전에서 보여준 파워, 그리고 평가전에서 보여준 무한에너지의 차두리 모습에는 시원시원한 축구라는 인식을 갖게 해 주었다. 이런면에서 차두리선수가 정대세처럼 마무리 포를 날리는 모습을 이번 월드컵에서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최근 '차두리로봇설'이 유행한다. 아무래도 해설을 맡고 있는 차범근선수와 차두리선수의 관계를 풍자한 이야기로 여겨진다. 이것을 두고 비판보다는 국민들의 관심이 차두리선수에게 많이 옮겨 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 것이다.  

우리나라 축구는 정말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우리 선수들은 상대수비선수를 끌어 내기위해 우리진영에서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보니 패스가 제대로 안될 경우 역공으로 당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선수들은 충실한 수비 이영표, 문제의 해법을 지닌 듯한 박지성, 사이다같은 이청룡의 모습으로 정말 든든해 보인다.  여기다 차두리선수가 옛 차범근선수가 해 낸 돌파력과 마무리 슛 능력을 함께 겸비한다면 브리질이나 프랑스가 두렵지 않은 최강의 대한민국 대표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남북이 빨리 안정돼 정대세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월드컵을 함께 할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도 해 본다.  솔직한 모습. 그리고 책임감있어 보이는 정대세와 같은 민족 선수가 함께 뛴다는 상상은 모든 국민의 희망일것이다.

이런 국민들의 마음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는 차두리가 정대세의 몫까지 멋있게 마무리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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