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잠자리의 횟수는 몇 번 일까?

2010. 10. 26. 14:00In Life/風流

728x90
반응형
마상무예 등을 연마하고 지금은 강남에서 한의원을 운영중인 박용환원장의 글이다. 마상무예협회 주치의에서 부터 국제기사대회 의무부장을 맡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소 야한 글로 오인말고, 동양의 관점은 어떠한지 알 수 있는 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휴한의원 박용환 원장
동양에서는 정액을 낭비하면 생명이 단축된다고 믿었다. 남자의 정액은 생명을 지키고 연장해 주는 정수이며, 정액의 양은 태어나는 순간 결정된다고 믿는 정액 한정설도 있었다. 또, 뇌를 구성하는 뇌수와 척수액, 그리고 정액은 서로 성분면에서 같다고 여겨서 정액을 함부로 소진하면 뇌 및 척수도 함께 손상을 받는다고 여겼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함부로 잠자리를 갖지 못하게 했으며, 자위행위는 자제하기를 권유한다. 심지어, 도가에서는 방중술에서 체위와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법칙 중에 하나가 그 유명한 접이불사이다. 즉, ‘교접은 하되 사정은 하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정액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가를 알게 하는 대목이다.

반면, 서양에서는 정액은 샘물처럼 끊임없이 만들어져 보충된다고 여겼다. 사용한 만큼 다시 보충되기 때문에 오히려 안 쓰면 퇴화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용불용설. 쓰지 않으면 기능이 쇠퇴하기 때문에 자주 써서 기능을 살려야 한다는 뜻이다. 서양의학에서는 자위행위를 권장하고 있기까지 하며, 사정하지 않는 섹스는 전립선 질환만 일으키는 어이없는 행위라고 일축한다.

그러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횟수는 존재하는 것일까? 아직까지 성관계의 표준횟수에 대한 의학적인 정설이 없을뿐더러 이에 관한 개인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틀리기 때문에 쉽게 말하기는 어렵다. 동양에서는 숫자에 관한 법칙 비슷한 것이 있다. 20대는 2일에 한 번, 30대는 3일에 한 번, 40대는 4일에 한 번, 50대는 5일에 한 번, 그리고 60대부터는 금욕하라는 것이 옥방비결이라는 방중술에 관한 책에서 말하는 가르침이다.

또, 9의 법칙도 있다. 20대는 2X9=18 즉 10일에 8회, 30대는 3X9=27 20일에 7번...이런 식이다. 해석을 달리하여, 20대는 18이니, 1주일에 8번 해도 되고, 30대는 27이니 2주에 7번으로 하기도 한다. 또, 춘3하6추1동무라는 이야기도 있다. 봄에는 3일에 한 번, 여름에는 6일에 한 번, 가을에는 하루에 한 번, 겨울에는 한정 없이 즐기라는 뜻이다. 여름에는 화기가 강하여 심장의 기운이 솟고, 신장의 기운이 적어지는 시기라 성교로 인하여 신장이 상할까 경계하는 대목이다.

서양의학적으로 보면, 한 번 사정 후 3일에서 5일 정도 지나면 정액성분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평균 3일 이후에 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무런 위해가 없다고 설명한다. 즉, 정액의 양이 정상적으로 채워지면 사정을 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지 않냐는 식의 설명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잠자리를 갖는 횟수는 전적으로 남성들에 국한된 이야기인 듯하다. 여성들은 횟수라는 것에 아무런 의의를 두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오로지 남성들만 몇 번 할 수 있는지, 할 때 시간이 얼마나 지속하는지, 며칠마다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열을 올린다.

적절한 횟수는 개인의 체력과 생활습관에 따라서 틀리다고 본다. 여러 가지 상황이 고려되어야 겠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관계 후에 피로한지, 몸이 무거운지, 식은땀이 계속 나는지 등이다. 한의학에서는 정액과 척수액, 뇌수가 같은 성분으로 본다. 그래서 정액이 과다 방출되면 척수가 모자라게 되어 허리가 아프고, 등이 당긴다. 또, 뇌수가 부족해져서 머리가 어지럽고, 피곤을 느끼며, 자주 멍한 상태가 된다고 설명한다. 즉, 관계 후에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면 횟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무리하게 숫자에만 집착을 한다면, 첫째는 상대방인 여성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다. 여성은 숫자에 남자들이 생각하는 만큼 집착하지 않는다. 둘째는, 길게 보지 못하는 것이다. 성관계는 숟갈을 들 힘만 있어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젊을 때 무리를 해서 나이가 들었을 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인생의 즐거움을 없애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겠다.

더휴한의원 박용환 원장
메디컬스파컨설턴트
국제경락면역약침학회 학술이사
대한한의피부성형학회 수석부회장
영양기능의학 학술강사
동의보감 연구회 학술위원
한방 다이어트 연구회 회원
원음방송 라디오, TV 상담위원
마상무예협회 주치의
국제기사대회(WHAF) 공인닥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