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무술은?

2010. 10. 2. 15:41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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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이 출연하는 <아저씨>에 독특한 무술이 나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어딘가 모르게 특이한 무술처럼 비추어질지 모르지만 동남아를 중심으로 생성되었고, 현재 보급되고 있는 아르니스와 시라트라는 무술이다. 무술전문가들사이에는 쉽게 알아볼만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무술로 여겨진다.

동남아무술을 왜 연출하게 했을까. 아마도 드라마의 동남아진출을 고민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국내에 이 무술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금 개최되고 있는 충주세계무술축제에 필리핀의 아르니스티뫄 동남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시라트 사범들이 시범을 보이며 소개되기 시작한 것에서 출발한다.

이들 종목은 이미 유네스코자문기구인 세계무술연맹(WoMAU) 회원국이자 회원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전통무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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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니스는 다양한 도검류, 창·궁시·봉·도끼 등과 같은 전통적인 무기와 더불어 맨손 기술과 격투기 등 이 모두 포함된 무술이다. 총포류의 등장과 서양세력에 의한 식민지의 결과로 칼리와 아르니스는 점점 쇠퇴하였지만, 여전히 동남아 여러 오지 마을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칼쓰기는 지금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브루나이·필리핀 등지에서 시라트 등 다른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아르니스의 많은 부분은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최근에는 일부 관심있는 학자들에 의해 스포츠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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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트는 동남 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전통무술이다. 말레이시아, 이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남부, 필리핀 서부 등 여러곳에서 시라트는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시라트는 크게 둘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는 펜칵 시라트(Pencak Silat), 그 외 지역에서는 세니 시라트(Seni Silat)라고 한다. 시라트는 현재 그 발상지인 동남아시아를 벗어나 미국과 유럽에서도 크게 유행하고 있다.

시라트는 다양한 무기와 여러무술에 영향을 받은 종합적인 성격을 가진 무술이다. 일본의 가라데와 태국의 킥복싱의 힘과 중국의 쿵푸에서 볼 수 있는 섬세함이 시라트에는 잘 융합되어 있다. 그리고 사용하는 무기 또한 필리핀의 무술인 에스크리마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이처럼 동남아무술은 중국과 일본의 무술을 수용해 그들만의 전통무술과 변용돼 새럽게 정립된 것이 많다. 대부분의 기술체계를 보면, 중국의 남방무술과 흡사하며, 다양한 문화교류(문화침략) 등을 통해 복합적인 무술체계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특히 단도술인 작은 칼의 기술들은 화려하면서 다양한 기술들이 존재하고, 위협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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