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의 거품

2010. 11. 5. 00:54In Life/Worldly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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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시절 나이키와 아식스신발은 모두가 가지고 싶은 신발이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이 신발을 빨아 건조시키기위해 장독대에 널어놓으면 누군가 훔쳐 가는 일도 있었다. 요즘 아이들도 10만원이 넘는 유명브랜드의 운동화를 선호한다. 부모들은 이를 두고 과소비다 뭐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자신도 그 나이때 그러했을 것이다.

요즘 등산이나 자전거타기가 대세다. 이렇다보니 등산복이나 자전거도 명품을 선호한다. 우리 학생하나가 아르바이트로 한 지자체의 자전거타기행사에 다녀와 한마디했다. 이날 행사에서 자전거 경품을 주었는데, 그 자전거 가격이 30만원정도였다고 한다. 3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주겠다 했더니 삼삼오오 짝지어 있던 중년들이 한마디 하더란다.
"저 자전거 트럭으로 줘도 안가져간다"
"저게 무슨 자전거냐. 장난감이지" 하며 자신의 자전거를 어루 만지더란다.

가격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거라는 인식, 그리고 최고급만 선호하는 풍토는 왜 생겼을까.
등산복도 최고의 명품브랜드를 선호하는 사람들. 심지어 골프를 시작하면 마치 프로인냥 최고급 용품과 의류를 사는 사람들. 수영초보자가 최고급 수영복을 입고 폼내는 모습. 우리사회는 이렇게 뭐를 하면 최고급을 선호한다.

실용적인것을 떠나 거품가득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  우리사회는 그렇게 변하는 것일까, 아니면 옛부터 이어져 오는 것일까?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한 겉치레의 모습들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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