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유니폼의 비밀

일본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유니폼논란이 한창이다. T-팬티모양이 선명하게 보이는 이 유니폼의 비밀은 무엇일까?

미즈노가 개발한 경기력향상을 위한 특수소재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첨단 카메라가 돌아가는 동계올림픽에서 남자선수든, 여자선수든 창피해 보인다. 창피하게 만들어 빨리 달릴게 하는 전략인가?

스포츠과학도 첨단을 달린다. 어쩌면 기록을 위해 승부를 위해 기계화가 되어가기도 하지만, 스피드를 요구하는 맨몸스포츠의 경우는 거의 나체화되어간다. 고대그리스의 올림피아드 우승자들의 예술같은 몸들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건지.

요즘 동계올림픽은 추운날 집안에만 머무는 방콕족들에게도 뛰고 싶고 달리고 싶고 들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고 있다. 스포츠는 보는 만족, 하는 만족, 함께하는 만족을 갖춘 인간이 만든 최상의 문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