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눈물

2010. 12. 9. 20:28In Life/Worldly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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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2008년 <북극의 눈물>, 2009년 <아마존의 눈물>에 이어 ‘지구의 눈물’ 세번째로 아프리카를 조명했다. MBC는 이렇게 눈물시리즈를 내보내고 있다. 우리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준다. 아프리카의 부족들이 살고 있는 모습은 아마 우리 인류사의 모습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지난 9월 브라질을 방문했을때, 아마존의 눈물때문에 브라질의 이미지를 마치 고생길로 비추어지지 않을까 하는 한인들의 우려의 소리도 있었다. 브라질 한인들은 하나같이 아마존에 대해 천혜자연이라 부르고 있었다. 찌들어 사는 도시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마존의 눈물은 마치 현대도시인이 미개사회에 들어가 고생하는 것처럼 비추어졌다는 것이다.

물질문명에 길들여진 우리 현대인들이 아프리카를 찾는다면, 당연 고생길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아프리카의 눈물에 비추어진 부족들은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른다. 그것은 과거에 서울에 살다 시골에 가서 재래식 화장실을 경험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우리가 쉽게 폄하하는 중국도 행복지수를 보면 우리보다 더 높다. 자칫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그리고 아프리카의 눈물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눈물이 아닌, 제작진의 눈물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
 
무술의 관점에서 보면, 무술이 스포츠화되면서 다시 무술로 회귀하는 현상처럼 도시인도 다시 자연을 갈망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순수한 삶을 망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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