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계 진출한 한국인

2010. 4. 24. 00:5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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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산으로 활동한 강성영

 
일본의 전통씨름인 스모에 진출한 한국인은 누가 있을까? 해방이후 기록상 가장 먼저 진출한 사람은 서길량이다. 그는 '고려산'이라는 이름으로 태권도2단, 유도3단을 겸비했었다. 부산출신으로 1969년 1월 도일, 후다고야마 도장문화생으로 입적해 신인선발검정에서 발탁된다. 그 후 '조노구찌(序口)'의 자격을 얻었다. 김해농고출신으로 177cm, 체중 115kg이었다고 한다.

그다음은 강성영이다. 그는 일본에서 '남해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가 진출한 것은 1969년 6월 일본스모협회 초청으로 도일, 스모선수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고, 1971년 7월 '마꾸시다'급으로 중간자리까지 올랐다. 입문후 수백명의 일본 장사를 누르고  '세끼와제'와 '요코즈나(橫綱)'의 자리를 목표로 했었다. 그러나 그는 1971년 7월 프로레슬링에 입문한다. 입문식때 김일선수가 직접 상투를 자르며 프로레슬링계에 입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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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교포 다마노우미(한국명 윤이기)

일본에서 1971년 요절한 스모선수가 있다. 스모의 최고급인  ‘요코즈나(橫綱)’ 다마노우미(玉の海)가 스모계를 제패한 지 1년8개월 만에 급성간염으로 27세의 인생을 마감한 것이다. 그는 ‘윤이기’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인인 재일교포였다. 역대 요코즈나 중 최소한 4명이 한국계라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그후 정용, 김기주, 김성택이 있다. 그중에서 김성택은 1998년 인하대 3학년을 마치고 1998년 스모계에 진출해 가스가야마베야 소속으로 '가스카오(春日王)'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국내 씨름 선수출신으로 1996년 대통령배대회 통일장사부상을 수상하는 등 아마씨름계에서도 주목받았다.
현역 씨름 선수로서 곧바로 스모로 전향한 첫 번째 선수다.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스모 1부리그 마쿠우치(幕內)에서 활동하고, 일본스모협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도 최고 그룹에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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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는 김성택(일본명 '가스카오(春日王)'


한편, 국내에서 스모는 1943년 6월 서울에서 스모경기를 열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한국은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강요받았고 학교에선 한국 전통 씨름이 아닌 스모 보급이 장려되던 시절이었다. 기록상으로는 현재 을지로부근으로 옛 한국체육관부근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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