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격술연구소의 사람들

2010. 6. 10. 19:2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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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북한의 격술 동영상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에 있는 격술연구소는 격술의 달인들이 교관으로 있다. 전인민군격술대회 1위에서 10위까지를 선발해 연구원으로 두고 있으며, 남자 100명과 여자 100명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교육을 마치고 감찰업무를 위해 현장에 파견된다. 그리고 해외지도자로는 ITF태권도지도자로 활동하기도 한다. 2005년 무카스에 필자가 정리해 제공된 글을 다시한번 살펴본다.

원문 http://www.mookas.com/media_view.asp?news_no=4459
 

 

북한 격술연구소 연구원들, 최강의 무술실력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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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은바 있던 ‘김정일을 지키는 경호원들’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김 위원장의 경호원이 아닌 북한군 특수부대요원들로 밝혀졌다. 1990년대 초반에 제작된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장이라는 제목을 단 군 홍보물 시리즈의 한 부분이라는 것.

주먹과 머리로 10여장의 벽돌을 격파하고, 날아 오는 단도를 처리하는 기법들이 마치 실전을 방불케하는 이 동영상은 인터넷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경호원들의 훈련 모습으로 소개됐다.

맨몸으로 각목을 부러뜨리고 벽돌을 격파하는 것은 기본이고, 보디가드들은 쇠 방망이로 몸을 내리쳐도 끄떡 없이 견뎌 내는 등 살벌할 정도의 무술동작에 네티즌들은 놀란 바 있다. 히 동영상 후반부는 “어린 학생 2만 여명이 모두 1억 시간 이상 연습한다”면서 북한의 매스게임을 소개한 바 있어 국내 무술네티즌들에게 북한의 살벌한 무술연습을 인지시켰다.


하지만, 이 동영상은 북한군 특수부대 등 사정에 정통한 서울의 한 북한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동아일보에 의하면, 1990년대 초반에 제작된 ‘위대한 영장을 모시고’라는 제목을 단 군 홍보 시리즈물에 나오는 장면”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이 장면들은 북한의 특수부대를 지도하는 연구소에서 개발한 실전무술을 4·25격술연구소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실제 시연한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4·25격술연구소는 특수부대 격술동작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 소속 연구소로 연구원들은 모두 최고의 무술실력을 지닌 군관(장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소에서 연구된 대부분의 동작들은 북한군 특수부대 훈련교범에 포함되며, 1980년대 말에는 연구원들이 보조 출연한 ‘명령 027호’라는 영화가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25 격술연구소는 북한군내에 상당히 오래된 연구소임이 밝혀졌다. 특히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특공무술을 만들게 된데에도 이 연구소의 무술들 때문이라는 것. 이 연구소에서 만들어낸 동작은 북한군 특수부대 훈련교범에 포함될 정도로 북한군내에서는 중요시 다루고 있으며, 이미 1970년대 말 북한군 특수부대의 한 하급병사가 귀순해 왔을 때 한국에 그 병사를 이길 무술실력을 가진 군인이 없어 이에 자극을 받은 청와대 경호실측에서 북한 격술에 맞설 특공무술을 만들기도 했다는 후문이 있다.


실제 경호원은 사격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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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카메라에 잡힌 북한 경호원들
그렇다면 김정일 경호원들은 어떤 무술을 하고 있을까?
격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시 되고 있는 것이 사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손과 발을 쓸정도의 경호 상황이라면 실패한 경호업무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북한에서 귀순한 사람들에 의해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을 직접 수행하는 경호원들은 극소수 정예 요원으로 14살 때에 선발돼 40대가 넘도록 경호임무만 담당한다고 한다.

김 위원장과 관련된 보도가 나가는 TV화면에서 상좌(대령급) 계급을 달고 한 손은 권총집에 올려 놓고 주위를 예리하게 살피는 장교들이 바로 김위원장 최측근 경호원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사격과 격술 등 모든 부분에서 4.25 연구소 연구원들에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많이 훈련하는 것은 권총집에서 권총을 빨리 꺼내 목표를 정확히 맞추는 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수십년간 반복 훈련을 통해 단련된 사람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동영상이 나간 뒤 북한의 무술연구에 대해 본지 소식통에 의하면, 이미 북한의 경우 격술뿐만 아니라, 단검을 사용하는 격검이 있다는 것도 알려왔다. 또한, 무토연구소 관계자들에 의하면, 대부분의 북한 무술의 경우 군인들의 사기충족과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격투기법으로 자칫 북한내에 전통무술이 존재할 것이라는 국내 무술연구가들의 추측은 이른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격술에 대응한 특공무술은 국술합기도 형을 응용한 것

앞서 1970년대 말 북한군의 격술에 대해 서술했다. 그 북한군은 1977년 8월 19일 임진강을 통해 귀순한 이영선씨(인민국 9사단 직할 경보병 대대 자동소총수)로 태권도중심으로 단련된 국내 특수요원들과 자유대련을 벌인바 있는데, 이영선씨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는 후문이 있다.

이영선씨가 보인 격술이 북한의 격술연구소에서 나온 기술들이라는 것을 안 우리 정부에서는 발차기 중심의 태권도수련이 전부였던 군대무술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고, 전국의 무술고수를 불러 심사를 한 결과 A모씨가 606부대 전임 사범선임돼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게 됐다.

당시 A모씨는 전북김제 출신으로 대한기도회 소속의 합기유술을 배워 전북 이리(현재는 익산)에서 합기도 체육관을 운영한 바 있다. 그는 합기도를 응용한 기술을 정리해 1978년 11월 박정희 정권 당시 대통령경호실장이었던 차지철 앞에서 시범을 보였고, 당시 몇몇 요원들과 606부대원이 기합짜기, 각목격파, 형, 격파술, 공방대련, 두정격파, 고축차기격파, 두발모아 옆차기 등을 중심으로 시범을 하였는데, 이 기술들은 당시 국술유단자형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79년 6월 청와대 연무관에서 박정희 전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606부대가 시범을 보였는데 이 기술역시 합기도 술기를 정리한 것으로 당시 국술합기도 초단형인 검무형과 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술들이 특공무술이라는 북한의 격술에 대응하는 무술로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들은 최근 국내 무술연구자들에 의해 심도있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합기도를 중심으로 대학의 연구자들은 "당시 특공무술은 합기도 기술의 일부를 적용한 것으로 특공무술이라는 기술체계의 정통성에 대해 논란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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