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람들

2010. 1. 19. 10:14In Life/風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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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연찮은 기회로 베트남을 하노이와 주변도시, 그리고 호치민을 둘러 본적이 있다.

내겐 베트남에 대해 항상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월남전때문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아무리 잘했다 한들, 못된 일을 한 것도 많다. 일단 전쟁에 개입했다는 자체가 베트남인들에게는 아픔이고 슬픈일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베트족(위예족)이다. 그들은 자신있게 자주독립국가라고 이야기한다. 중국에 의해 지배되었고, 프랑스에 의해 식민지였고, 일본이 5년간 통치했으며, 미국에 의해 30년간 싸우다 자주통일과 자주독립을 했다고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 

그런 그들에게 우리는 마치 오랜 식민지로 별볼일 없는나라로 생각하기 쉽고, 결혼못하면 여자데려오는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손재주가 매우 좋다. 각종 건축물이며, 공예 등에는 내가 본 세계최고의 손재주같다. 특히 여자들의 자수실력은 우리나라 조선시대 유물에 나오는 기법이상으로 좋다. 이렇다보니 조선시대 우리와 교역을 할때도 많은 물건들이 오고 간것 같다.

그다음은 강인한 정신이다. 수백년을 식민지로 살았다고 하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자주적인 활동을 해 왔고, 외부에대해서는 잘 수용하는 편이다. 그러나 내면에는 강인한 정신이 깃들여 있다. 아마도 지리적인 면이나 환경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 같다.

음식은 이탈리아 이상의 세계최고인듯 하다. 풍부한 해산물과 과일, 그리고 수많은 양념거리와 베트남만이 지닌 손재주는 최고의 음식맛을 내는 기법이 나온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서양 양념에 길들여진 우리나라사람도 베트남의 깔끔한 음식맛에 도취해 버린다. 그리고 중국영향, 프랑스영향 등으로 인해 최고의 아시아남방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 쌀국수는 간단하지 않은 음식이다. 면의 유형도 다양하지만, 육수도 다양하고, 마지막에 골라 넣는 고기류나 야채류도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쌀국수와는 전혀 다른 맛을 낸다. 

우리나라 해장국집이나 국밥집만큰 베트남에는 쌀국수집이 많다. 허스름한 쌀국수집도 있고, 고급 식당도 있고, 서민들이 찾는 사과상자 하나 놓고 거리좌판에서 파는 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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