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의 태권도 돌풍, 최세오(라이온 초이)

2010. 11. 19. 21:02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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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대신 「안녕하십니까」

도장에선 한국인 돼야

미국인제자 4백명이나

미국 「로샌절러스」의 「라이언즈·초이」ㅡ. 사자와 같은 맹수의 힘을 과시하는 태권도 5단 합기도 3단의 「라이언즈·초이」를 통해 한국의 태권도는 지금 미국서부에 퍼지고 있다. 그의 본명은 최세오씨(31·서울삼선동).「로샌절러스」에서도 유색인종이 얼씬도 못한다는 마을 「베버리·브러봐드」와 「크레인·샤워」에 있는 2백평짜리 무도장이 그의 본거지다. 현재 최사범 밑에서 태권도를 연마하고 있는 미국인제자는 10세 소년을 비롯, 모두 4백명.

이들은 도장에 들어서면 한국인이 되어야한다.

“앞차기”“옆차기”“하나 둘ㅡ”구호는 물론 인사말까지 “굿모닝”대신 “안녕하십니까”“안녕히 계십시오”라는 한국말을 써야하고 도장중앙에는 태극기가 걸려있다.

“한국의 태권도를 보급하는 바에야 모든 것을 한국식으로 가르쳐야되지않겠어요?” 최사범의 조국애는 대단하다.

최사범은 도장에서 제자들을 지도하는 외에도 매주 목요일이면 TV에 나가 시범을 보여주는가 하면 YMCA청소년부학생 40명을 특별지도하고 있다. 더욱이 그는 「로샌절러스」경찰기동대원 80명을 상대로 11시간씩 교관으로 나간다.

지난 327일부터 2주일동안 그는 고「케네디」대통령이 암살당했던 비극의 「댈러스」경찰서의 초청으로 80명의 경찰관을 훈련시키도 했다. 최사범은 지금 「캘리포녀」주립「우베리」대학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칼손」출판사와 계약, 태권도교본을 위한 원고집필에 여념이 없기도 하였다. 이 교본은 1페이지는 영어, 1페이지는 한글로 인쇄할 예정인데 출판사측에서 활자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는 것.

최사범은 지난 644월 미국당수도협회에서 선발, 초청되어 그간 「뉴요크」「오크라호머」「텍서스」「캔저스」등지의 각급경찰서에서 경찰관을 지도하고 지난해 4월 「캘리포녀」주립경찰서 사범으로 계약, 현지에 와있다.

그동안 최사범이 길러낸 미국인 제자중에서 659월 세계당수도대회서 2, 669월 세계당수도대회에서 1등한 제자를 비롯, 수십명의 유단자가 있다.

한국태권도가 세계에 보급되어야 한다는 것이 최사범의 꿈│.

현재 미국에서 최고유단자인 태권5단의 「라이언즈·초이」는 오는 8월 서독당수도협회의 초청으로 세계당수도대회 준비선수 훈련차 서독을 다녀오게 됐다고 전함.

제목: 미서부에 태권도 선풍 (경향신문 1976.05.2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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