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도이야기-서울성남고 LA동문회, 2007이야기

2010. 2. 7. 23:21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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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 "제2회 김응문 선생님 추모 세미나"에 대한 가사가 실렸습니다. 서울 성남고등학교 LA동문회에서 과거 검도선생님을 추모하는 추모대회에 자리를 보도한 것입니다. 끈근한 동문 이야기가 미국에서도 있다니 대단합니다.

1. 한국일보 기사 (8월 13일, 2007년)

'스승존경, 동문사랑' 검도의 정신이죠

성남중고 검도부 출신 '성검회'

고 김응문 선생 추모 세미나
가족, 한국 동문들도 초청
이국땅서 검도의 맥 이어가

예로부터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고 했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스승 존경’을 마음에 새기고 우정을 나누는 동문들이 있다. 바로 성남중고등학교 검도부 출신들로 구성된 ‘성검회’ 미주 동문들이다.

이들은 지난 달 세리토스에 있는 리저널 팍 체육관에서는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84년 작고한 자신들의 스승 고 김응문(검도 교사 8단) 선생을 추모하며 제2회 검도 세미나를 펼친 것이다.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성검회 회원들은 물론 한인 검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전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검도의 본과 기술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성검회 동문들은 이날 행사에 미국에서 세상을 떠난 고 김응문 선생의 가족과 각각 한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 김 선생의 수제자와 선배를 초청,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의 동문사랑도 각별하다. 특히 한 스승 밑에서 같은 가르침을 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사이다 보니 학창시절의 추억은 삶의 다른 어떤 기억보다 소중히 자리했다.
대학 졸업후 성남중고등학교 검도교사로 모교에 돌아가 7년간 후배들을 가르친 박재욱 사범(검도 교사 7단)은 지난 2000년 미국에 오자마자 친구 찾기에 나섰다. 고교시절 함께 수련했던 제임스 현(검도 4단)사범이 LA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30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모습이었다. 박 사범은 전공을 살려 검도를 계속하고 있었으나 당대 라이벌로 실력을 겨뤘던 현 사범은 목사가 돼 있었다. 현 사범의 재능이 묻히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박 사범은 친구에게 다시 운동을 시작할 것을 권유했다.
현 사범은 “수 십년만에 다시 만난 친구가 이제는 검도를 선수가 아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나이가 됐고 그렇게 실력이 꽃을 피울 것이라고 격려한 덕분에 지금은 사역과 검도를 접목시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두 친구의 재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이프러스 검도장의 강은구 관장은 “후배들이 스승의 정신을 이어가고 우정을 나누며 검도의 정신과 맥을 이어가는 모습에 흐믓하다”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세미나와 모임을 통해 검도를 더욱 활성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욱 사범 역시 “검도는 예의를 배우고 정신집중을 기르며 자세를 고치는 매우 좋은 운동”이라며 “이 시대 마지막 무도라 할 수 있는 검도를 통해 옛 것을 지키는 노력과 스승을 존경하고 모시는 모습은 요즘 어린이들에게 큰 가르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 중앙일보 기사 (8월 28일, 2007년)

'미국 검도 열풍의 중심입니다' 성남중•고교 검도부 모임 '성검회'         

내년 9월 전세계 검도인 대회 추진

"검도의 매력은 평생 잊지 못합니다."

한국의 검도명문 성남중학교 고등학교 검도부 출신 선후배들의 모임인 성검회(회장 강은구)가 남가주 검도 중흥의 주역을 자임하고 나섰다.

올해로 창립 8년을 맞은 성검회 남가주 동문모임은 강은구(20회) 회장, 박재욱, 제임스 현, 박동섭(이상 30회), 유재호(32회), 허욱(33회), 최지환(35회), 이원영(36회)씨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5명은 현재 검도도장 관장 또는 사범을 맡아 검도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검도부 출신답게 최저 초단에서 최고 7단의 유단자들로 구성된 성검회 회원들은 지금도 틈만나면 도장을 찾아 검도수련에 힘쓴다.

두 달에 한 번씩 정기모임을 가지며 친목을 다져오던 성검회 회원들은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검도계 전체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지난 해부터 검도 세미나를 시작했다. 첫 해 세미나에선 검도의 기본과 기본형이 소개됐다.

지난 달 21일 세리토스 리저널 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제 2회 검도 세미나엔 100명 가까운 검도인과 그 가족들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쌍칼을 사용하는 법이 집중적으로 다뤄진 이번 세미나는 1959년 4월 성남중 고등학교 검도부를 창설한 고 김응문 교사를 추모하는 성격으로 치러졌다. 고 김 교사의 막내딸 경숙(풀러턴 거주)씨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한국과 캐나다 등지의 동문 선배들도 대거 참석 성검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성검회는 내년부터 세미나 대신 전세계 검도인들이 출전하는 검도 오픈대회를 열 계획이다. 성남중 고 남가주 동문회도 대회를 후원할 예정이다.

검도세미나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제임스 현씨는 "미주에서 한인들이 세계 각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검도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내년 9월 열릴 초대 대회를 계기로 남가주는 물론 미주 전체에 검도 열풍이 불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검도는 전신운동으로 바른 자세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되며 집중력과 판단력 순발력 배양에 좋다"며 "특히 청소년들의 예절 교육에도 효과적"이라고 검도의 장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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