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의 진실

2011. 10. 11. 08:17Report/Martial Arts

728x90
반응형

드라마는 허구가 많다.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내용도 허구가 많다.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하여 많은 부분 허구가 많아 자칫 역사적 사실인냥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가장 궁금해 하는 것중, 백동수는 1810년(순조 10) 군기부정(軍器副正)에 제수되고, 1816년 향년 74세로 별세하였다. 또 백동수의 주변인물은 증조부 백시구(白時耉), 조부 백상화(白尙華), 부 백사굉(白師宏), 동생 백동간(白東侃), 처 진주 유씨(晉州柳氏, 1738~1790), 아들 백심진(白心鎭)이다.
그에 대해 거론 된 글에서 백동수의 참 모습을 그나마 예측할 수 있다. <무예도보통지>를 함께 집필한 이덕무의 경우 처남이자 평생 벗인 백동수에 대해 글을 남겼다. 7살아래였던 백동수의 나이 19살인 1761년(영조 37) 1월 20일에 지은 <야뇌당기(野餒堂記)>라는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야뇌는 누구의 호인가. 나의 벗 백영숙의 자호(自號)이다. 내가 영숙을 보매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선비인데 무엇 때문에 경시하고 깔보게끔 자처하는가? 나는 이 까닭을 알고 있다.…… 영숙은 예스럽고 질박하고 성실한 사람이어서 세상의 속임수를 쫓아가는 일을 차마 하지 못하여 뻣뻣하고 굳세게 자립해서 마치 저 딴 세상에 노니는 사람과 같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 모두가 비방하고 헐뜯어도 그는 조금도 야(野)한 것을 뉘우치지 아니하고 뇌(餒)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 이야말로 진정한 야뇌라고 이를 수 있지 않겠는가!

무카스미디어의 허인욱 전문위원은 백동수라는 인물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백동수라는 인물을 오늘날 다시 부활시킨 주역에 대해 김영호씨라고 이야기한다. 

백동수라는 인물을 되살려 낸 것은 오롯하게 김영호의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후 백동수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모두 이 책에 빚을 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영호는 수많은 자료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 살펴보고 시행착오를 거쳐 그 동안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한 백동수라는 인물을 되살려, <조선의 협객 백동수>(푸른역사, 2002)라는 책으로 간행하였다.
김영호 관련기사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600204

물론 이 책이 온전히 역사적인 사실을 담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상상이 가미된 부분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책이라기보다는 팩션(Faction) 즉, 역사적 사실(Fact)을 근거로 한 소설(Fiction)이라고 하는 것이 좀 더 옳을 듯하다. 대표적으로 김광택이 백동수의 스승이라고 하는 부분이 그것이다. 검선이라고 불린 김광택이 백동수의 스승이었다고 하는 부분이 좀 더 극적일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역사적인 사실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노력을 폄하할 필요는 없다. 역사적 사실이 부족하다고 되살리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훌륭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그의 노력으로 조선 후기를 살았던 백동수나 황진기, 김홍연 등의 무인들을 되살릴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그의 노력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하다. 그의 이러한 노력에 이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무인들을 발굴해 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인욱전문위원이 이야기하는 백동수의 진실 - "거칠고 질박한 무인"

http://mookas.com/media_view.asp?news_no=13273
http://mookas.com/media_view.asp?news_no=1332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