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금메달 포상금은?

2010. 3. 2. 13:40In Life/Worldly Truth

728x90
반응형

사진출처:www.vancouver2010.com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포상금을 얼마나 받을까?

포상금과 관련해 단연 김연아 선수의 포상금에 대한 이야기가 세간의 입방아에 오른다.

스포츠 연금은  통산 성적으로부터 산출된 연금 점수에 따라 지급된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한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연금점수를 책정하는데,  각 선수별로 자신이 획득한 연금점수에 따라 연금을 받게 된다. 이러한 연금은 올림픽이 가장 높은 점수로 금메달인 경우 90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의 실력이면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입상경력이 있어 기존 점수에 추가가 되는 경우가 많아 이보다 더 많은 연금이 지급되는 경우가 많다.
각종 대회별로 주어지는 메달별 연금점수는 다음과 같다.

대회

4위

5위

6위

올림픽

90

30

20

8

4

2

세계선수권

4년주기

45

12

7

 

 

 

2~3년주기

30

7

5

 

 

 

1년주기

20

5

2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군인체육대회

10

2

1

 

 

 


연금은 30만원이 지급되는 20점부터 10점 단위로 지급된다. 20점에서 30점으로 증가할때는 15만원이 추가되며, 30점부터는 10점이 증가할때마다 7만5천원씩 추가돼 최고 110, 100만원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 이상의 점수에 대해서는 일시불로 장려금을 부여하게 된다. 장려금은 110점 초과시 10점당 150만원이고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는 500만원씩이 주어지게 된다. 또, 올림픽 금메달은 점수는 90점이지만 특별히 연금은 100만원을 받는다. 연금은 일시불로 받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20점의 경우 2240만원을 시작으로 점수에 따라 금액이 증가한다. 지도자도 선수 성적에 따라 연금점수와 연구비를 받게 된다.

점수

월정금(만원)

일시금(만원)

20

30

2,240

30

45

3,360

40

52.5

3,920

50

60

4,480

60

67.5

5,040

70

75

5,600

80

82.5

6,160

90

90

6,720

100

97.5

7,280

110

100(제한액)

7,840

120

일시장려금 별도지급

8,400

130

 

8,960

140

 

9,520

150

 

10,080

160

 

10,640

170

 

11,200

※ 170점 이상 일시금은 제한 없음


이번 동계올림픽의 경우에는 올림픽이전 문화체육관광부가 감독에게 개인종목 금메달리스트와 동일한 4000만원, 코치에게는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 이건희  IOC위원은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정부 포상금의 50%를 개인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에 올림픽메달리스트는 2000만원의 포상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러한 근거로 김연아선수는 얼마나 될까?
김연아선수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 점수 90점을 포함해 총 114점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월정금 지원액 100만원을 최장 60년 동안 받게 된다. 여기에 정부포상금 4000만원과 이건희위원의 2000만원이 추가돼 공식적으로는 6100만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김선수가 출연한 각 기업들의 광고주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격려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그 이유는 금메달획득이후 매출이 상승한 기업들이 이에 대한 격려금지급이 당연할 것이라는 세간의 분위기를 저버릴 수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면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는 어떠할까. 오서는 김연아가 개인적으로 고용한 코치로 사실상 정부가 지정한 지도자가 아니다. 따라서 그에게는 정부의 포상금은 없다. 특히 스포츠연금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자라로 제한한 규정과 IB스포츠의 계약에도 없는 이상 정부와 소속사의 포상금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김연아가 정부의 포상금 이외에 각 기업들에게 받을 포상금을 고려한다면 오서 코치도 든든하게 챙길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포츠연금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장애인스포츠의 경우 20%정도 비장애인에 비해 적은 연금을 받고 있고, 금메달을 2개 획득한 선수에 대한 배려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같이 100만원이상의 연금을 주는 나라도 드물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일시적인 포상금이나 명예를 주지, 연금제도를 두면서 까지 선수와 지도자들을 장려하는 정책은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메달리스트들이 나올 것을 예상한다면 스포츠연금을 위한 기금은 금방 바닥을 보일지 모른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메달이 궁핍하거나, 국가체육을 장려하는 사회주의국가일수록 포상금이나 대우가 좋다. 지난 베이징올림픽때 싱가포르가 50만유로, 우리돈으로 약 7억원의 포상금을 제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포상금지급조건을 내세운 나라가 있는 반면에, 북한이나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국가에서는 국가영웅으로 인정하는 방법 등도 있다.

돈을 떠나서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의 우승자는 스포츠스타로 인정받는다.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자신과 국가를 위해 명예를 얻는 일이다.하지만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진 우리 사회에서 금메달과 더불어 이에 대한 댓가를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울지 모르나, 국가까지 나서서 경제적인 만족을 시켜주는 시대는 지났다고 보여진다. 선수나 지도자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환경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이제는 우리 기업들이 선수들의 경제적 보상을 위한 방법을 만들어 줄 때라 생각된다.

김연아의 금메달의 가치에 대해 정부의 연구보다 많은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포상금을 지금하듯, 이제 스포츠연금은 육성종목과 장려종목 등의 수준을 나누거나, 선수와 지도자의 환경을 고려해 정부가 차등지원하는 방법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연금으로 정부가 할 일을 다했다라기 보다는, 피나는 땀으로 일구어낸 선수들의 메달이 정부가 아닌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는 방법도 고민했으면 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