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유럽기사대회 한국형 종합우승

2010. 9. 16. 20:22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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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이 말 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김대환이 국제 기사대회에서 값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은 악조건에서 거둔 쾌거다.

김대환(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 교관)은 지난 11부터 12일까지 양일간 벨기에 아우드 해벨레에서 열린 ‘2010 유럽기사대회’에서 세계기사연맹(의장 김영섭,WHAF) 정식종목인 한국형 단사, 속사, 연속사 부문에서 유럽의 강호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등 16개국에서 80여 명이 참가했다.

김대환은 “전날 비가 많이 내렸다. 바닥이 미끄럽고 진흙탕에서 경기를 치러 제 기량을 발휘 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다행히 좋은 말(馬)을 선택할 수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유럽연맹 관자는 “이번 유럽대회를 계기로 한국전통기사가 유럽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대회에 비해 전체 선수들이 평균 10점 이상이 높아지는 등 유럽에서 한국형 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스위스 등의 일부 승마학교에서 한국형 기사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기사란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경기로 세계기사연맹은 한국에 본부를 두고 현재 27국이 가맹되어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각국의 전통 기사법을 현대화하여 정식종목채택을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기사연맹의 기사종목채택은 전통고증자료가 있어야 하며, 이를 국제적인 경기규칙으로 표준화해야 정식종목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정식종목으로는 한국의 전통기사법인 단사. 속사, 연속사 ,모구가 있으며, 지난 정기총회에서 결정된 터키식 쿼박이 있다.

한편, 국제기사대회는 다음 주 일본 아오모리대회와 10월 미국대회를 끝으로 올 대회가 모두 종료된다. 2011년에는 가장 권위 있는 한국대회를 비롯해 터키, 요르단, 폴란드, 몽골 등 10개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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