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올림픽의 명칭은 '세계무예마스터십"
2013. 6. 5. 17:07ㆍ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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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가칭 '무술올림픽'의 대회명을 '세계무예 마스터십'으로 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도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29일 '가칭 무술올림픽 창건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보고회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대회이름에 올림픽이란 명칭을 넣는데 거부반응을 보일 것을 고려해 대외적인 공식명칭은 따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대회명의 영문 표기는 'World Martial Arts Masterships'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5월에 서계무예마스터십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에 국제학술대회를 연 뒤 내년엔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일정을 소개했다.
그런 뒤 2015년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IMC)를 개최하고 이어 2016년엔 제1회 IMC 총회와 사전 이벤트 성격의 '세계무예마스터십 프레대회'를 열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는 행정절차를 거친 뒤 첫 번째 대회인 가칭 '제1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은 2017년에 열기로 했다.
대회 참가국 수는 40여 개국으로 잡았고 종목은 태권도·무에타이·유도·우슈·카바디·아르니스 등 각국의 전통무예 15∼20개로 정했다.
단순한 '무예제전'에 머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세계액션무예영화제, 세계무예아카이브, 세계군악의장축제, 무예웰빙 컨벤션, 세계무예퍼레이드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사단법인 대한우슈쿵푸협회, 국민생활체육 전국궁도연합회 등 국내 11개 무술단체와 '세계무술올림픽대회 창건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교환했다.
연구용역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울대 나영일 교수는 당시 협약식에서 "충주시가 13년 동안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한 점, 2009년 전통무예진흥법이 제정된 후 정책적인 무술저변확대 노력과 국제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 택견이 무술종목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점, 유네스코산하기관인 국제무예센터(ICM)가 충주에 설립된다"면서 "무술올림픽을 추진할만한 토양은 이미 조성돼있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마스터십은 대회의 핵심가치인 수행과 배려, 평화와 공존, 인간 존엄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올림픽에 버금가는 대회를 창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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